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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기초의 낮(위)과 밤(아래). 학부모와 불법주정차 차량과의 전쟁이 매일 펼쳐지고 있다.
ⓒ 엄아현
경남 양산 신기초 스쿨존을 둘러싸고 학부모와 택시들 간의 숨바꼭질이 계속되고 있다. 신기초 학부모들이 매일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까지 '스쿨존 사수'를 위한 캠페인을 펼치고 있지만 오후 5시가 지나면 어김없이 스쿨존은 택시들의 차지가 된다.

이에 학부모들은 신기초 스쿨존이 택시들과 주민들의 불법 주·정차 공간으로 활용돼 학생들의 안전이 위협받고 있다며 두 팔을 걷어붙이고 거리로 나섰다. 매일 6명의 학부모들이 3교대로 신기초 앞 스쿨존과 택시승강장 앞에서 학생들의 안전을 위해 '스쿨존을 살리자'며 거리 캠페인을 펼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신기초 앞 불법 주·정차 택시가 아닌 아파트 앞 택시승강장에 있는 택시를 이용하자며 주민들과 택시 운전자들을 독려하고 있지만 캠페인이 끝나면 이들이 또다시 학교 앞을 이용하고 있어 대책마련이 필요한 실정이다.

캠페인에 참여하고 있는 한 학부모는 "찌는 더위가 오든, 장맛비가 퍼붓든 매일 캠페인을 펼치고 있는데, 택시승강장 이용 약속조차 지키지 않는 일부 주민과 택시 운전자들이 너무 야속하다"며 "언제까지나 학부모들이 지키고 서 있을 수는 없는데 자발적인 참여가 이뤄지지 않으니 걱정이 앞선다"고 안타까움을 토로했다.

채승구 신기초 학교운영위원회 위원장은 "이처럼 지켜보는 눈이 있으면 약속을 지키고 아니면 또다시 불법을 일삼는다면 결국은 단속카메라를 설치하는 방법 밖에는 대책이 없다"며 "여름방학 전까지 거리 캠페인을 펼쳐볼 것이지만, 그때까지 개선되지 않는다면 시에 단속카메라 설치를 강력히 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양산시민신문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경남 양산#신기초#스쿨존#캠페인#택시승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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