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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연잎의 바다에 연분홍의 꽃물결이 이는 7월. 한 마리의 잠자리가 휴식을 취하기 위해 연꽃봉오리에 살포시 앉아 향에 취한다.
바람에 이는 꽃향기 따라 가벼운 걸음 옮기니
잠자리 한 마리 그 향에 취해 봉오리에 앉았구나
벌 나비 찾지 않아도 네가 달빛처럼 찾아오니
고운 처녀 하나 고운 아기 하나 키우는구나
가만히 숨결 모아 눈 감아보니
아름다움이란 더러움도 보듬어 사랑하는 것,
연약함으로 더 큰 연약함을 품는 것,
어둠속에서 긴 시간 인내하는 것이구나
가끔은 돌아보자
세상의 혼탁함도
내 마음의 혼탁함도
저 연꽃의 맑음에 담아 씻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