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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양산시지부의 선대위 조직이 이명박, 박근혜 두 캠프로 갈리면서 김양수 의원측과 박규식 도의원측이 서로 피할 수 없는 한판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한나라당 양산시지부의 선대위 조직이 이명박, 박근혜 두 캠프로 갈리면서 김양수 의원측과 박규식 도의원측이 서로 피할 수 없는 한판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 양산매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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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대선후보를 결정하기 위한 경선이 40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조용하던 양산정가에 한바탕 회오리바람이 불어 닥칠 전망이다. 최근 박규식 도의원이 일찌감치 이명박 후보측과 손을 잡은 김양수 국회의원과는 달리, 박근혜 후보측의 양산시 선대위원장을 맡았기 때문.

이처럼 한나라당 양산시지부의 선대위 조직이 이명박, 박근혜 두 캠프로 갈리면서 김양수 의원측과 박규식 도의원측이 서로 피할 수 없는 한판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박규식 도의원은 박후보측 선대위원장을 맡게 된 이유에 대해 "지난해 지방선거시 박근혜 전 대표가 괴한에게 테러를 당했을 때,박 전 대표를 위해서라도 나를 꼭 당선시켜 달라고 목이 터지도록 외쳤고, 그 결과 도의원으로 당선된 바 있다"며 "정치적인 큰 은혜와 빚을 졌으니 이에 보답하는 심정으로 위원장직을 수락하게 됐다"고 밝혔다.

한편 이명박 후보측의 청년위원장을 맡은 김양수 국회의원을 따라 모든 지역당원들이 일사분란하게 움직일 것이라던 예측이 깨지자, 양산지역의 한나라당 성향 유권자들과 소속당원들은 각자의 지지후보를 거론하며 술렁이고 있다.

게다가 박규식 도의원이 선대위를 맡자마자 조직구성에 발 벗고 나서,"벌써 500여명의 자발적 지지 세력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져 경선가도에 만만찮은 변수로 작용할 조짐이다.

박후보측 양산시 선대위는 선대위원장에 박규식(도의원), 고문단장에 박건우(전도의원),상임위원장에 김상걸(전시의회의장),부위원단장에 선종권(전 웅상발전협회장),제1선거구본부장에 이장권(전 도의원), 제2선거구본부장에 나동연(시의원),종합상황실장에 김의경(학교운영위원협의회장),조직팀장에 민경식(중앙동체육회장),홍보팀장에 한옥문(당운영위원),직능팀장에 김수문(삼양화학 노조위원장),여성팀장에 우성자(여성위원),청년팀장에 홍순경(전JC회장)씨 등으로 임원진을 구성했으며 추가로 500여 명의 위원을 선임했다.

김양수 국회의원 측은 "박규식 도의원이 박근혜 후보측과 박씨 종친회를 통해 연결된 것으로 안다"며 대수롭지 않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지만 앞으로 전개될 변화를 예의 주시하며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다.

한나라당 소속 한 관계자는 "8월 19일에 펼쳐질 당내경선을 통해 후보가 결정되면 지역정가에 불어올 후폭풍이 만만찮을 것"이라며 "내년에 실시될 국회의원 선거판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고, 시민들은 일방적인 게임으로 전개되는 것보다는 "대체적으로 흥미롭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양산매일신문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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