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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국악협회 계룡시지부 회원들이 제3회 단오행사에서 민요를 경창하고 있다.
한국국악협회 계룡시지부 회원들이 제3회 단오행사에서 민요를 경창하고 있다. ⓒ 한국국악협회 계룡시지부
“민족의 4대 명절 중 하나인 단오 잊지 마세요!”

한국 국악협회 계룡시지부장을 맡고 있는 홍성일 지부장의 말이다. 설, 추석, 한식과 더불어 민족의 4대 명절로 불리우는 단오절이 점차 사람들로부터 잊혀져 가는 것을 안타깝게 여긴 한국 국악협회 계룡시지부가 단오의 의미를 되새기고 단오절을 널리 알리고자, 지난해까지 단오날 당일에 하던 행사를 일부러 주말인 16일로 앞당겨 마련했으나 결과는 마찬가지였다.

한국국악협회 계룡시지부는 단오날인 19일이 아닌 지난 16일, 계룡시민의 쉼터인 계룡시 남선면 괴목정 공원에서 주민과 공무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3회 단오행사를 가졌다.

16일 계룡시 괴목정에서 열린 단오행사에 참석한 시민들이 창포물에 머리를 감고 있다.
16일 계룡시 괴목정에서 열린 단오행사에 참석한 시민들이 창포물에 머리를 감고 있다. ⓒ 한국국악협회 계룡시지부
이날 행사에서는 단오하면 단박에 떠오르는 창포물로 머리감기와 제기차기, 줄다리기, 오색천 던지기 등의 민속놀이를 통해 잡귀퇴치와 신선한 전통놀이로 심신을 바로 잡았다. 또 민요, 풍물놀이 등 신명나는 국악 한마당에 참석한 시민들이 자연스럽게 한데 어우러져 즐길 수 있는 흥겨운 무대를 마련했다. 하지만, 이러한 신명나는 단오 행사를 일부 몇몇 시민들만 즐긴 것은 아쉬웠다.

한국국악협회 계룡시지부 회원들이 신명나는 풍물로 분위기를 고조시키고 있다.
한국국악협회 계룡시지부 회원들이 신명나는 풍물로 분위기를 고조시키고 있다. ⓒ 한국국악협회 계룡시지부
초등학생 아들을 둔 한 참가자는 행사에 참여한 소감을 묻는 질문에 “TV에서나 보던 단오행사를 아이들과 함께 직접 체험해 보니 좋았고, 아이들에게는 산교육의 기회가 되어 더욱 뜻깊었다”며 “다음 행사 때는 홍보가 더 잘 돼 많은 시민들이 참석해서 민족의 명절을 같이 즐겼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아쉬움을 표하기도 했다.

한편, 3회째 이번 대회를 준비한 홍성일 지부장은 “전통과 우리의 것을 나름대로 표현해 보려고 노력했다”며 “다소 미흡한 점이 있지만 참석한 시민들의 뜨거운 호응에 보답코자 내년에는 더욱 알차게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점차 잊혀져 가고 있는 민족 4대 명절인 단오절. 단오절을 뇌리에 깊이 인식시키고 명절로서의 의미를 되찾기 위해서는 지자체만의 단촐한 행사가 아닌 국가적 차원에서 범국민적 행사를 마련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단오절#민족 4대 명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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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의 지역신문인 태안신문 기자입니다. 소외된 이웃들을 위한 밝은 빛이 되고자 펜을 들었습니다. 행동하는 양심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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