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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취재 : 용환준· 장진희·이은두·최명호

▲ 하늘로 솟구치는 수신(水神)을 바라보는 시민
ⓒ 용환준
2007 춘천마임축제가 27일 오후 1시 춘천 명동 브라운 5번가에서 그 화려한 막을 올렸다.'아!水라장' 이라는 이름으로 열린 이번 개막행사는 예년과 같이 시민들과 함께 하는 난장 형식으로 진행됐다.

이번 개막행사는 페이스페인팅과 가면만들기 등 시민들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체험프로그램과 디스로케이트, 마르코 카롤레이 등 해외공식초청극단의 마임 공연이 이어졌다. 개막공연은 화신(火神)과 수신(水神)의 난장을 주제로 하여 화려하게 펼쳐졌다. 개막공연이 끝난 후에는 시민들이 다 함께 참여하는 마임댄스와 줄다리기 등 다양한 대동놀이 행사로 한껏 흥을 더했다.

사물놀이패의 흥겨운 가락으로 시작한 개막공연은 붉은 깃발을 든 화신과 일렁이는 푸른 천을 감싸고 나온 수신의 퍼포먼스가 중심이 되어 펼쳐졌다. 화신과 수신은 긴장감이 감도는 가운데 서로의 힘을 과시하며 충돌과 갈등을 일으켰다. 하지만 결국 승자도 패자도 없이 모두가 한데 어우러져 평화와 화합의 장을 이루어냈다. 와이어를 이용해 허공을 가로지르는 공연자의 아찔한 모습에 거리를 가득 메운 시민들의 탄성과 함성이 터져 나왔다.

▲ 디스로케이트팀이 시민들 앞에서 마임을 선보이고 있다
ⓒ 용환준
개막공연이 끝난 후, 공연을 구경하는 시민들을 동군과 서군으로 나누어 신명나는 난장 한판이 벌어졌다. 동군과 서군은 깃발을 나눠들고 대결을 펼쳤다. 푸른 바탕의 동군 깃발과 붉은 바탕의 서군 깃발이 거리 무대 중앙에서 얽혀 서로의 힘을 과시했다. 이후, 남녀노소 모두가 함께한 동군과 서군의 줄다리기 대결을 끝으로 개막공연이 마무리되었다.

이번 개막행사는 개막공연뿐만 아니라 춘천 명동 각 일대에서 펼쳐진 크고 작은 공연으로 시민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해주었다. 찰리 채플린을 형상화한 츄산의 쇼에서 벌어지는 엉뚱한 마술과 끊임없이 몸에서 비누방울을 뿜어내는 공연자의 모습은 어린아이들의 관심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기존의 서커스에 춤, 퍼포먼스 등 극적인 요소가 결합된 '뉴 서커스(New Circus)'를 주제로 하는 이번 2007 춘천마임축제는 춘천 각지에서 27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8일간의 일정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 마임 공연을 즐겁게 지켜보는 시민들
ⓒ 용환준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강원대학교 신문방송학과 홈페이지 뉴스토피아 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2007춘천마임축제#춘천#마임축제#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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