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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시간 4월 29일 일요일 새벽 4시 경 기름을 운반하던 트럭이 전복되는 사고가 일어났다. 이 사고로 교량 일부가 무너졌다. 이 구간은 평일에는 아주 많은 차량들이 왕래하는 곳인데 다행히 일요일이고 시간도 차가 다니지 않는 시간이라서 별다른 피해는 없었다.

특히, 그 차량의 운전자가 2도 화상을 입는 정도의 부상을 입은 것을 제외하고는 현재까지 보고된 인명사고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렇게 큰 사고에 인명 피해가 없다는 사실이 놀랍다고 고속도로 순찰대의 한 경찰은 말했다고 했다.

불길은 200 피트 정도 위로 솟았고 그 열은 도로를 녹일 정도였다고 했다. 앞으로 보수 공사가 끝나기까지는 한 달 정도가 걸릴 것이고, 특별히 사고 구간은 오클랜드와 샌프란시스코를 왕래하는 차량이 많은 곳이라서 통근자들이 큰 불편을 겪을 것으로 예상됐다. 한 관계자는 말하길 이번 사고는 1989년 지진으로 인해 베이 브릿지가 붕괴된 이래 가장 큰 교통 혼란을 야기시킬 것으로 예측하기도 하였다.

교통부 당국은 이미 이 일에 대처하기 위해서 샌프란시스코와 오클랜드 구간의 바트 (BART)의 수를 늘여놓은 상태이고 시민들에게 되도록 대중 교통을 이용할 것을 당부하기도 했다.

이번 사고가 통행량이 많은 출퇴근 시간에 일어났으면 그 피해는 상상을 초월했을 것으로 보도되었는데 지난 버지니아 공대 총격 사건이 있은지 얼마 되지 않아 이렇게 큰 사고가 난 것에 대해 시인 엘리어트가 말한 '잔인한 4월'이 실감난다고 말하기도 하였다.

이렇게 4월에 큰 사고가 많이 일어나는 것을 '썸머 타임'의 폐해로 보는 시각도 있으며 이번 사고의 원인이 너무 많은 기름을 한꺼번에 운반하는 트럭의 문제로 보는 견해도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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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한국어 및 한국 문화를 가르치는 교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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