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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천대
관천대 ⓒ 김유자
관천대는 조선시대에 천문을 관측하기 위하여 만든 것으로 소간의대 또는 첨성대라고도 합니다. 조선시대에는 관천대에 천체관측기기의 하나인 간의를 설치하고 천문현상들을 끊임없이 관측하였습니다.

여기 설치된 관천대는 서울의 옛 휘문고등학교 자리에 있는 사적 296호와 똑같이 만들었다고 하는데 본래 계단은 없던 것을 관람을 위해 만들었다고 합니다.

기름틀 (실물)
기름틀 (실물) ⓒ 김유자
콩, 깨 등의 식물에서 기름을 짜내는 기름틀입니다. 기다란 기름채날을 들고 그 밑 떡판 위에 깨 등을 볶아서 베헝겊에 싸서 더운 김을 쐰 기름떡을 올려놓고 누르면 큰 힘이 작용하여 기름이 앞부분으로 흘러 내린다고 합니다.

지렛대 원리를 적용해서 만든 것이라지만 좀 무겁게 보이지요?

저울
저울 ⓒ 김유자
세금으로 내는 곡식을 잴 때 쓰던 저울이랍니다. 고리가 달린 쪽에 쌀가마니 등을 달아놓고 반대편에 추를 매달아 중력에 의한 평형의 원리에 따라 곡식 무게를 가늠하였다고 하네요.

저도 이건 여기서 처음 봤습니다.

상원사 동종(모사품)
상원사 동종(모사품) ⓒ 김유자
높이 167cm, 폭 91cm인 상원사 동종은 신라 성덕왕 24년(725년)에 만들어진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범종으로 비천상이 무척 아름답습니다.

이 모사품은 중요문화재 112호 주철장 원광식님이 실물의 85% 크기로 복제하여 2006년 9월에 기증한 것이라고 합니다. 상원사 동종이 균열로 인해 칠 수 없는 데 반해 이 종은 누구나 쳐볼 수 있다고 하네요.

규화목
규화목 ⓒ 김유자

규화목
규화목 ⓒ 김유자
규화목(珪化木, Silicified Wood)입니다. 지각변동에 의해 나무가 땅 속에 갑자기 매몰된 후, 풍부한 규산(SiO2)이 녹아 있는 고온의 물이 나무 조직 속에 침투해서 그 결과 나무의 성분이 광물 성분으로 치환되어 암석이 된 것이라고 합니다. 나무같기도 하고 바위같기도 하고 아주 신기하지요?

고려 첨성대
고려 첨성대 ⓒ 김유자
개성의 만월대 서쪽 약 200m 지점에 남아있는 고려 시대 천문 관측 시설을 실제 크기대로 복원한 고려 첨성대입니다. 여기에 혼천의와 해시계 등을 설치하여 하늘을 관측하였다고 하네요.

넓이 3㎡의 석판을 높이 3m 가량 되는 5개의 기둥 위에 올려놓은 모양인데 석판의 네귀에는 돌난간을 세웠던 자리로 보이는 지름 15㎝ 가량의 구멍이 있습니다.

천문도(실물)
천문도(실물) ⓒ 김유자

소간의
소간의 ⓒ 김유자
소간의는 천체의 위치를 관측하고 시간을 측정할 수 있는 천문관측 기구로 세종 16년(1434년), 이천, 정초, 정인지가 제작하였다고 합니다.

적도 좌표계(좌측)와 지평 좌표계(우측)로 변형하여 사용할 수 있어 천체의 적경과 적위, 고도와 방위를 측정할 수 있게 하였습니다.

풍기대
풍기대 ⓒ 김유자
조선시대에 풍향을 관측하기 위해 설치한 풍기대 모사품입니다. 여기에 풍기죽을 꽂고, 24방향으로 풍향을 측정하였는데, 1770년(영조 46)에 만든 풍기대가 창덕궁과 경복궁)에 각각 남아 있습니다.

이밖에도 이곳엔 우리가 평소 볼 수 없는 것들이 많이 전시돼 있었는데요. 모사품이 대부분이지만 기기의 원리를 이해하는데는 부족함이 없는 듯 합니다. 실물이 너무 귀중한 너머지 접근하기에도 조심스러운데 비해 모사품은 더욱 친근감 있게 접근할 수 있는 이점이 있는 듯 합니다.

언제나 실내 전시관에서 열리는 기획 전시만을 보고 실제 야외 전시장은 거의 들르지 않은 채 돌아오곤 했던 제 자신을 책망했을 만큼 좋은 전시물이 많았습니다. 이국적인 몽골대탐험에서 느꼈던 색다름보다 우리나라 과학발달사에 대한 견문을 넓힐 수 있어 좋았습니다.

덧붙이는 글 | ☞대전 국립중앙과학관 휴관일 : 월요일 및 국경일(4월30일까지는 휴관일이 없습니다.). 
개관시간:오전 9시 30분 ~ 오후 5시 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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