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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류정에서.
청류정에서. ⓒ 우리민족끼리·통일뉴스 제공
청류정에서.
청류정에서. ⓒ 우리민족끼리·통일뉴스 제공
남측 (주)통일뉴스와 북측 조선륙일오편집사 간의 합의서.
남측 (주)통일뉴스와 북측 조선륙일오편집사 간의 합의서. ⓒ 통일뉴스 제공
인터넷언론이 남과 북의 장막을 걷고 컨텐츠교류가 성사되는 쾌거를 이루었다.

24일 북측 인터넷신문 <우리민족끼리>(www.uriminzokkiri)가 '평양의 봄' 사진을 남측 인터넷신문 통일뉴스(www.tongilnews.com)에 제공하면서 성사됐다.

이날 <통일뉴스>는 <우리민족끼리>에서 제공한 '평양의 봄'을 주제로 한 12장의 사진을 직접 게재했다.

사진들은 화사한 평양의 봄 정취와 주민들, 신혼부부 등의 모습이 산뜻하게 담겨있으며, 평양의 5·1경기장, 주체탑 등 유명한 건축물과 상징물들의 모습도 볼 수 있다.

월간지의 경우 <민족21>이 북측 <통일신보사>와 지난해 4월 기사교류 합의서를 체결하고 북측 기사를 게재하고 있지만, 북측 인터넷언론이 직접 제공한 컨텐츠가 남측 인터넷언론에 직접 게재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남측 <통일뉴스>를 운영하는 (주)통일뉴스(대표이사 이계환)는 북측 <우리민족끼리>를 운영하는 조선륙일오편집사(사장 박정훈)와 기사·사진·동영상 등 인터넷 컨텐츠 교류 등에 관한 합의서를 지난 2월 14일 채택한 바 있다.

합의서는 (주)통일뉴스와 조선륙일오편집사 간에 ▲기사·사진·동영상 교류 ▲ 상호지역 초청 취재 및 공동사업 ▲ 6·15남측위 언론본부와 6·15북측위 언론분과위 교류·협력을 지지 ▲ 전자우편을 통한 실무추진 등의 합의사항을 담고 있다.

이에 앞서 지난해 11월 16~17일 (주)통일뉴스 이계환 대표와 김치관 편집국장은 조선륙일오편집사 박정훈 사장과 한철운 국장과 금강산에서 실무협의를 가졌고, (주)통일뉴스는 이와 관련 지난 3월 19일자로 통일부로부터 '사회문화협력사업자 및 사업' 승인을 받았다. 이번에 게재되는 사진은 통일부의 검토를 거쳤다.

(주)통일뉴스와 조선륙일오편집사는 인터넷매체의 특성에 따라 한 차례의 실무접촉 외에는 모든 과정을 이메일을 통해서 추진했으며, 사진 교류도 웹하드를 통해 진행하고 있다.

신혼부부.
신혼부부. ⓒ 우리민족끼리·통일뉴스 제공

<통일뉴스> 이계환 대표는 "남북 민간교류가 활성화되고 있지만 아직 언론간의 교류는 미흡한 상황"이라며 "북측의 실상을 담은 다양한 기사와 사진, 동영상이 게재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궁극적으로 남북간 완전한 언론 개방이 이루어져야겠지만 그 전에라도 활발한 상호교류가 필요할 것이다"며 "쉽지 않은 인터넷언론간 교류가 성사되기까지 협조해주고 도와준 많은 기관과 관계자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통일뉴스>는 2000년 창간된 인터넷신문이며, 2001년부터 본격화된 남북 민간교류의 현장을 밀착 취재해 왔고, 조선륙일오 편집사는 인터넷사이트 '우리민족끼리' 운영을 비롯해 동영상 제작, 컴퓨터 프로그램 제작 등을 하고 있으며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산하 기관으로 알려져 있다.

봄빛 어린 릉라도.
봄빛 어린 릉라도. ⓒ 우리민쪽끼리·통일뉴스 제공

모란봉 산책길.
모란봉 산책길. ⓒ 우리민족끼리·통일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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