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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일보 4월 13일자 1면.
대전일보 4월 13일자 1면. ⓒ 대전일보
4·25대전 서구을 국회의원 보궐선거가 양강구도로 치열한 접전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비록 오차범위 내이지만 처음으로 심대평 국민중심당 후보가 이재선 한나라당 후보를 앞서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이는 열린우리당으로 출마하려했던 박범계 변호사가 심대평 후보 지지를 선언하면서 불출마하고, 심 후보가 고 구논회 의원의 부인을 찾아가면서 사실상의 선거연대가 이뤄진 결과로 분석된다.

<대전일보>와 <조선일보>가 한국갤럽에 의뢰해 지난 11일, 서구을 19세 이상 성인남녀 60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긴급 여론조사 결과, 심대평 후보는 42.9%의 지지를 얻어 39.9% 지지에 그친 이재선 후보를 3%포인트 앞선 것으로 조사됐다고 13일 <대전일보>가 보도했다.

김윤기 한국사회당 후보는 2.3%의 지지를 얻었으며, 무응답층은 14.9%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지난 2월 6일 대전일보·대전KBS 여론조사 때 이재선 29.4%, 심대평 24.4%와 3월 25일 중도일보·TJB 여론조사 때 이재선 37.0%, 심대평 35.5% 와는 상반된 결과다.

특히 심 후보는 지지도가 24.4%-35.5%-42.9%로 상승세가 매우 가파른 반면, 이재선 후보는 29.4%-37.0%-39.9%로 완만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정당 지지도에 있어서는 한나라당이 54.9%로 여전히 압도적인 선두를 유지하고 있었으며, 국민중심당 9.9%, 열린우리당 9.7%, 민주노동당 7.3%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번 선거에서 후보공천을 하지 않은 열린우리당이 국민중심당 보다 낮게 조사된 것이 눈에 띤다.

박범계 변호사의 불출마로 인한 사실상의 범여권연대에 대해서는 '좋게 생각한다'는 답변이 34.4%, '좋지 않게 생각한다'는 답변이 33.4%로 긍정적 평가와 부정적 평가가 비슷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특히, 한나라당 지지자들은 긍정적 시각(23.8%)보다 부정적 시각(37.7%)이 많았으며, 열린우리당 지지자들도 긍정적 시각(35.4%) 보다 부정적 시각(41.4%)이 많았다. 민주당 지지자들 또한 긍정적 시각(27.6%)이 부정적 시각(50.1%)보다 많았다.

반면, 민주노동당 지지자는 긍정적 시각(42.4%)이 부정적 시각(38.2%)보다 많았으며, 국민중심당 지지자도 긍정적 시각(68.6%)이 부정적 시각(17.0%)보다 많았다.

연말에 치러질 대선과 관련해서는 한나라당 이명박 전 서울시장이 42.3%의 지지를 얻어 26.4%의 지지를 얻은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를 크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뒤를 이어서는 손학규 전 경기지사 4.9%, 정운찬 전 서울대 총장 1.6%, 한명숙 전 총리 1.5%, 강금실 전 법무장관 1.5%, 정동영 전 열린우리당 의장 1.1%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번 여론조사는 전화로 실시했으며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0%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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