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중심모임은 10일 조찬모임을 갖고 한나라당 당지도부에 대해 경선일정을 조속히 확정할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중심모임 소속 맹형규 권영세 임태희 의원들은 이날 오후 2시 30분경 국회기자실을 찾아 "경선논의가 정체상태에 빠지게 된 것에는 당 지도부의 소극적 대처에도 책임이 있다"며 "보다 책임있고 적극적인 자세로 경선일정을 조속히 확정할 것을 권고한다"고 밝혔다.
맹형규 의원은 "여론조사 반영문제에 막혀 벌써 3주째 경선논의가 헛돌고 있다"며 "8월 경선을 제대로 치를 수 있을지조차 의문"이라고 우려했다.
맹 의원은 "5월 정책정당대회(가칭), 6월 후보 검증위 활동, 7월 경선시작을 가정하면 경선일정은 지금 확정되어도 빠른 것이 아니다"며 당지도부를 압박했다.
맹 의원은 또 "현재의 당헌당규소위는 대리인이 포함되어 협상의 신축성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며 "대리인을 제외한 당헌당규특위를 조속히 구성해야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중심모임은 이번 주와 다음 주에 걸쳐 한나라당의 대선후보 이명박 박근혜 원희룡 고진화 총 4명의 후보와 간담회를 통해 아름다운 경선을 만들기 위해 여러 현안들에 관한 의견을 교환할 것임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