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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서울역 광장에서는 전국 대학생 교육대책위의 주최로 '3.30 전국 대학생 교육공동행동 성사를 위한 다짐대회'가 열렸다. 행사는 오후 2시부터 전국 국공립대, 사립대, 교대 학생들의 개별적인 '부문 공동행동'으로 시작됐다.

우선 국공립대 학생들은 학교의 운영을 시장논리에 맡기는 것을 막고자 '국공립대 법인화 거부'를 주장했고, 사립대 학생들은 '사립학교법 재개정 반대' 그리고 교대 학생들은 신설학교의 숫자를 최소화하고 지방학교를 대량 폐교하여, 기존학교의 과밀화 및 교원임용의 축소로 이어지는 '학급총량제 중단'과 '교육여건 개선'을 촉구하는 집회를 각각 가졌다.

이어 오후 4시 20분 부터는 3개 부문(국공립대, 사립대, 교대) 학생들이 모두 모여 참여정부의 신자유주의적 교육정책을 규탄하고 '등록금 인상'에 반대하는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성명에 따르면 현재 수많은 대학생들을 괴롭히고 있는 등록금 문제는 학생들의 노력만으로는 해결할 수 없는 문제이며, 정부는 비상식적인 등록금을 규제할 수 있는 법과 제도를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한 방법으로 지난 2002년 대선공약으로 약속한 'GDP 대비 교육재정 6% 확보'를 통해 정부지원으로 등록금을 낮춰야 하며, 제도적으로 등록금을 규제하는 '등록금 상한제'를 시행해 소비자 물가 상승률의 2~3배를 넘는 과다한 인상을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경제적 어려움을 이유로 학업을 포기하거나 중단할 수밖에 없는 학생들을 위한 '학자금 무이자 대출 입법화'를 조속히 추진하라고 했다.

공동성명이 끝나자 학생들은 오후 4시 45분 경부터 등록금 인상의 부당성을 시민들에게 알리고자 서울시청 앞까지 '거리행진'에 나섰으며, 6시 30분부터는 시청 앞 광장에서 다채로운 율동과 노래를 통해 '등록금 인상'에 반대하는 2부 행사를 벌였다.

▲ 30일 서울역 광장에서는 과다한 등록금 인상에 반발하는 '3.30 전국 대학생 교육공동행동 성사를 위한 다짐대회'가 열렸다.
ⓒ 손기영
▲ 학교수업이 있는 금요일임에도 불구하고 전국의 많은 대학생들이 집회장인 서울역 광장을 가득 매웠다.
ⓒ 손기영
▲ 전국대학생교육대책위는 성명을 내고 등록금 문제에 대한 해결책으로 'GDP 대비 6%의 교육재정 확보'와 '등록금 상한제'의 조속한 추진을 주장했다.
ⓒ 손기영
▲ 집회에서 학생들이 신나는 율동을 선보이고 있다.
ⓒ 손기영
▲ 참여정부의 교육정책을 비판하는 피켓
ⓒ 손기영
▲ 집회에 참가한 학생들은 등록금 문제의 부당성을 시민들에게 알리고자 서울역부터 서울시청 앞 광장까지 거리행진에 나섰다.
ⓒ 손기영
▲ 학생들의 질서정연한 거리행진을 위해 경찰들의 수고도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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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리행진을 마치고 서울시청 앞 광장에 도착한 학생들
ⓒ 손기영
▲ 오후 6시반 부터는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다채로운 2부 행사가 벌어졌다.
ⓒ 손기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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