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물관 부지경계와 토지매입 추진 등을 협의하기 위해 나주시 반남면 고분군을 찾은 김 관장은 신정훈 시장과 함께 박물관 건립예정지를 둘러보고 향후 편의시설 위치에서부터 시, 발굴까지 세심한 부분까지 꼼꼼히 챙겼다. 특히 김 관장은 사방팔방에 산재해 있는 영산강 유역 대형 고분군을 둘러보면서 연신 감탄사를 연발했다.
“당시 사람들이 어디에 살았을까?”, “고분군이 밀집해 있는 것을 볼때 이곳이 마한국, 아니 영산강유역의 중심지가 아닐까?”, “환호취락만 찾아낸다면 분명 요시노가리를 능가할 수 있을 것 같다.”
1시간 가까이 건립예정지를 둘러보고 나서 김 관장은 “3-5세기 영산강 유역의 역량을 밝히고 취락지구를 밝히는 것은 박물관의 몫이 되었다”면서 “고고학박물관 건립을 계기로 영산강유역의 숨겨진 베일을 벗겨 나가는 기회가 찾아왔다”고 덧붙였다.
영산강고고학발물관은 박물관은 2010년 준공될 예정이며, 박물관이 들어서는 반경 1km 안에는 대형 고분군 40여 기가 산재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