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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FTA 고위급 협상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한미FTA부산운동본부 대표단이 'FTA협상 중단'을 촉구하며 단식농성을 선포하고 있다.
한미FTA 고위급 협상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한미FTA부산운동본부 대표단이 'FTA협상 중단'을 촉구하며 단식농성을 선포하고 있다. ⓒ 김보성

ⓒ 김보성
한미FTA 협상 타결을 위한 고위급회담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이를 규탄하는 단식농성이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이미 문성현 민주노동당 대표가 청와대 앞에서 13일째 단식농성을 진행하고 있고 이어 경남과 전북, 전남 등 민주노동당 전국 시도당 위원장들의 동조단식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 또한 인천지역은 19일부터 '한미FTA저지 인천공동위' 대표들이 릴레이 단식농성을 진행 중이다.

부산지역도 20일부터 한미FTA저지운동본부 대표들이 '한미FTA 타결 결사저지'를 선포하며 부산역에서 노상단식에 들어갔다. 이들은 20일 오전 10시경 기자회견을 열고 한미FTA 협상 중단과 국민적 지지를 호소했다.

부산지역 단식농성단에는 최용국 민주노총 부산본부 본부장과 안하원 공동대표, 김동윤 공동대표가 참여하며 매일 민주노총과 소속 단체 차원의 선전전과 차량선전 집회가 이어진다.

부산지역 단식농성 선포 기자회견 뒤 농성장에서 '한미FTA 고위급협상 관련 기사'를 읽고 있는 안하원 공동대표.
부산지역 단식농성 선포 기자회견 뒤 농성장에서 '한미FTA 고위급협상 관련 기사'를 읽고 있는 안하원 공동대표. ⓒ 김보성
청년대표로 단식농성에 나선 김동윤 통일시대 젊은벗 대표는 "더이상 물러설 수 없어 참담한 심정으로 단식에 돌입한다"며 "한미FTA 졸속추진은 IMF 100배의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우려했다.

안하원 공동대표는 "이번 고위급회담에서 중요결정이 날 것 같다"며 "많은 이들이 우려하고 있는 한미FTA협상을 가만히 앉아 바라볼 수만은 없어 단식농성에 나섰다"고 국민적인 지지를 당부하기도.

이들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여덟차례의 협상과정에서 얻은 것은 하나없이 미국의 요구만을 일방적으로 수용하는 과정이었다"며 "게다가 밀실야합으로 반대의견은 원천봉쇄와 곤봉의 대상이 되었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들은 “한미FTA 협상은 더 이상은 기대할 것이 없다”며 "국민들이 나서서 국가경제의 운명을 스스로 판단하고 결정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한미FTA저지 부산운동본부는 부산역을 거점으로 단식농성이 벌어지는 한편 매일 3대의 차량이 부산 전지역을 돌며 '한미FTA중단 촉구 선전전'을 진행한다. 또한 25일에 열리는 범국민 총궐기대회에 집중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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