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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VP
루시 쇼의 <내 영혼의 번지점프>는 이렇게 시작된다. '기회'라는 단어를 떠올리면 그것에 따라오는 자연적인 단어는 무엇인가? 당신은 아마도 '변화' 혹은 '모험' 등을 떠올릴 것이다. 모험이나 변화를 행동으로 옮기기 싫어하거나 꺼려한다면 '안일'이나 '현상유지' 이런 단어를 떠올리지 않을까. '번지점프'라고 하면 모험이나 스릴 같은 것을 바로 떠올리게 될 것이다.

눈이 부시게 화창한 어느 날, 저자는 뉴질랜드에서 우연히 번지 점프대가 있는 곳을 지나가다가 호기심이 발동한다. 갓길에 차를 세우고 잠시 갈등을 했지만 용기를 내어 번지점프를 두 번이나 하게 된다.

'쇼토버 강과 스키퍼 협곡을 잇는 긴 다리 위에 71m 높이의 번지 점프대 구조물에서 '위험 수락'이라고 적힌 서류에 서명을 하고 도약대 위에 선다. 아버지로부터 이어받은 모험심 많은 핏줄이 어디 갈 리 만무했다. 지은이는 '모험적인 삶, 그것이 내가 추구하는 삶이었고 그 갈망에 이끌려 살아왔다'고 적고 있다.

모험을 감행하는 동기에는 선한 것과 악한 것이 있음을 깨닫고 자랑거리나 흥분거리를 만들기 위해 모험을 감행해선 안 된다고 말한다. 그러나 하나님을 위한 모험은 위험이 따른다고 하더라도 감행해야함을 전한다. 아울러 번지 점프 경험을 통한 깊은 통찰력으로 우리의 영적 생활에 접목하여 체험 깃든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내 영혼의 번지점프>는 영적인 삶, 즉 신앙생활 뿐 아니라, 우리의 모든 보편적인 삶의 한 가운데서 늘 적용할 수 있는 것이다. 우리의 삶은 그 자체가 모험이지 않던가. 보이지 않는 미지를 향해 한 걸음씩 내딛을 때마다 우리는 모험을 감행하는 것이다. 모험으로 미지를 향해 한걸음씩 내딛을 때 그것이 현실이 된다. 한 걸음씩 한 걸음씩... 그것이 모여 하루가 되고 한달이 되고 1년이 되고... 우리의 삶이 되는 것이다.

저자는 우리의 영적생활의 활력이 떨어졌거나 무심한 상태에서 벗어나려고 노력하고 있거나 더 깊은 곳에서 하나님을 체험하기를 원하는 이들에게 영혼이 점프해야 한다는 것을 강조한다. 무사안일을 택하든, 거룩한 믿음의 모험에 뛰어들든, 그것은 각자의 몫이다.

아나이스 닌은 '사람은 그가 가진 용기만큼, 쪼그라진 인생도 만발한 꽃밭 같은 인생도 살 수 있다'고 했다. 저자는 모험으로 사는 삶이 자신만의 삶을 향유하는 것이 아니라 주변 사람들도 풍요롭게 하며 축복의 통로가 된다는 것을 전해 준다.

,font color=navy>"변화란, 언제나 기대와 함께 오는 법, 뭔가 잘못됐다면, 그리고 그 이유가 지금 당신이 거기 머물러 있기 때문이라면, 기회는 바로 그에 대한 자각으로부터 오는 법..."

당신 앞에 지금, 그것이 어떤 것이든 도약대 위에 서야 할 시간이라면, 그리고 도약대 위에서 뛰어내리는 모험을 하거나 물러서거나 결정해야 하는 일이 있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

적절한 순간에 용기 있는 결단으로 단호하게 행동하여 위대한 생애를 살았던 많은 인물들이 있다. 지은이는 성경 속에 나오는 그 주역들을 여기서도 소개하고 있다. 모세와 아브라함, 다윗, 갈렙, 여호수아, 그리고 성경에 예수님의 계보에 기록된 여인들까지.

마지막으로 저자의 결론적인 글을 소개하며 글을 맺을까 한다.

"미래에 대한 우리 염려의 벼랑 끝에는 새롭고 다른 차원의 믿음으로 우리를 부르시는 하나님이 있다. 인도하심을 위해 기도하며, 우리가 보이는 지점의 끝으로 걸어갈 때, 숨을 죽이고 미지의 희미한 신비의 영역으로 첫 발걸음을 내딛을 때, 우리는 다음의 두 가지 중 하나가 있을 것임을 믿어야 한다. 하나님은 우리가 내려갈 수 있는 바위같이 견고한 것을 주시든지, 아니면 우리에게 나는 법을 가르쳐 주실 것이다."

내 영혼의 번지점프 - 안일한 삶을 버리고 모험을 택하다

루시 쇼 지음, 김유리.김명희 옮김, IVP(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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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기뻐하라 쉬지 말고 기도하라 범사에 감사하라 이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니라.'(데살전5: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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