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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지역 시민단체들이 굿모닝힐 컨트리클럽이 영인산에 추진 중인 골프장 건설과 관련해 반대입장을 단호히 했다.

아산시민모임(대표 임인수)과 천안아산환경운동연합(상임의장 신언석)은 21일(수), 아산 굿모닝힐 컨트리클럽 환경영향평가(초안)와 관련한 의견을 지난 16일 아산시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들 단체는 의견서를 통해 "골프장 예정부지인 아산 염치읍 산양리 일원은 영인산 자락으로 다양하고 풍부한 자연자원을 간직한 생태계의 보고다. 또한 이곳은 서해와 곡교천을 굽어보며 삶의 터전을 일궈온 우리 고장 모든 주민들의 정신적, 물질적 고향"이라며 "이곳에 녹색사막으로 상징되는 대규모 골프장의 건설은 오랜 세월 영인산 일원에 터 잡고 살아온 뭇 생명들과 아산 시민들의 보금자리를 파헤치는 일로 반대의 입장을 분명히 한다"고 강조했다.

굿모닝힐 컨트리클럽이 건설을 추진 중인 골프장은 아산시 염치읍 산양리 산45-1번지 일원에 부지면적 109만8648㎡(33만2000여 평) 규모로 들어설 예정이며, 지난 2005년 12월에 착공, 오는 2009년 10월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와 관련 시민단체는 ▲공사 과정에서 발생할 대규모 발파 진동과 지형의 변화로 지하수맥의 변화와 지하수 고갈 ▲토목공사에 따른 용수 오염과 수량 감소 사태 발생 ▲수질 오염으로 인한 2차 환경오염(토양오염 등) ▲다양한 생태 자원의 파괴 ▲농약 및 오폐수로 인한 인근 하천 오염문제 등을 주요 이유로 들며 골프장 건설을 반대하고 있다.

아산시민모임 김지훈 사무국장은 "굿모닝힐이 제출한 영향평가서에는 이에 대한 명확한 조사 자료가 없고, 사후 유사 문제 발생 시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에 대한 기술이 전무하다"며 주먹구구식 개발임을 꼬집었다.

아울러 "골프장 건설은 대규모 산림 파괴와 일부 개발사업자와 소수 이용자만을 위한 레저산업으로, 얼마 남지 않은 영인산 일원 청정지역을 가꾸고 지켜 온 주민들에게 결코 용납될 수 없는 일"이라며 "앞서 언급한 영향평가서상의 몇 가지 원인 과제를 해결한다고 하더라도 대규모 개발 사업이 가져올 예상치 못할 환경, 경제적 피해는 우리의 상상을 초월할 것이다. 따라서 아산 굿모닝힐 컨트리클럽 조성사업은 공중의 이익과 미래세대의 소중한 자원을 보전, 관리하기 위해 즉각 반려 처분돼야 한다"고 역설했다.

덧붙이는 글 | <아산투데이>에도 실렸습니다. 박성규 기자는 아산투데이신문사 소속으로 아산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지역신문 및 인터넷언론 기자들의 연대모임인 '아지연(아산지역언론인연대)' 사무국장으로도 활동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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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충남 아산 지역신문인 <아산톱뉴스>에서 편집국장을 맡고 있다. 뉴스를 다루는 분야는 정치, 행정, 사회, 문화 등이다. 이외에도 필요에 따라 다른 분야도 다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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