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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성신문
오는 26일부터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리는 제51차 유엔 여성지위위원회(CSW)가 처음으로 '여아에 대한 모든 형태의 차별과 폭력 철폐'라는 단일 주제로 회의를 개최한다.

유엔에 가입한 뒤인 지난 1993년 37차 회의부터 매년 참석해온 한국은 올해 장하진 여성가족부 장관이 정부 수석대표를 맡고, 문희 국회 여성가족위원장이 국회 대표단장, 김정숙 한국걸스카우트연맹 총재가 NGO 대표단장으로 수행하는 등 50여명 규모의 대표단이 방미할 예정이다.

정부 수석대표로서 국가보고회의와 고위급 원탁회의에 참석하는 장하진 장관은 여아 성폭력·성매매 방지와 동등한 교육기회 제공 등 여아에 대한 차별과 폭력 철폐를 위한 한국의 노력과 성과를 발표할 계획이다. 각국의 의견을 모아 유엔 여성지위위원회의 이름으로 결의안을 채택하고, 내년 의제에 대해서도 논의하게 된다.

이와 함께 장 장관은 뉴욕에 거주하는 1.5세대·2세대 전문직 여성과의 간담회도 가질 계획이다. 보통 동포 간담회가 열렸지만 올해는 장관의 의지로 차세대 한인 여성과의 만남을 주선했다는 후문이다.

국회에서는 문희 여성가족위원장(한나라당)과 홍미영 간사(열린우리당), 고경화 간사(한나라당) 등 3명이 의원대표로 참석한다. 3월1일 하루 동안 열리는 제3차 의원회의에 참석하며, 이날 세계 각국 의원들의 이름으로 성명서를 발표할 예정이다.

올해 NGO 대표단은 한국걸스카우트연맹이 맡는다. 세계 NGO 단체와 함께 여아에 대한 교육·지도력 개발, 임파워먼트·폭력 방지에 대한 워크숍을 가질 계획이다.

남녀평등권 실현을 위해 지난 1946년 설립된 유엔 여성지위위원회는 성차별 철폐협약 등 여성관련 국제협약에 대한 감시·감독에 막강한 권한과 역할을 갖고 있어 흔히 ‘여성 유엔총회’로 불리기도 한다. 위원회의 보고서와 선언은 법적 강제력은 없지만 여성정책에 대한 평가의 국제적 잣대로 활용되고 있다.

올해 51차 회의는 3월9일까지 2주 동안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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