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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증권아카데미 경제교육
여성증권아카데미 경제교육 ⓒ 여성신문
대강당을 가득 메운 여성들, 20대 젊은 여성부터 머리가 희끗한 중년 주부들까지 진지하게 경청하는 눈빛이 초롱초롱하다. "티끌 같은 빚이 눈덩이가 된다, 대박의 꿈을 버려라." 행복한 부자가 되기 위한 습관을 설명하는 강사의 열강과 재치있는 유머에 주부들의 고개가 절로 끄덕거려진다.

여성을 대상으로 한 실물경제교육 '여성증권아카데미'에서 있은 <행복한 재무설계> 강의 현장이다. 강사로 나온 김남순 전앤김웰스펌 대표는 재테크의 문제점, 펀드시대의 투자전략, 당당한 노후 준비, 생애 개인 재무설계 등을 강의하면서 "'나비효과'라는 말이 있듯이 재무설계는 작은 선택 하나에도 신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국투자자교육협의회(이하 투교협)와 (사)아키아연대(아줌마가 키우는 아줌마연대)는 지난 1일과 8일 두 차례에 걸쳐 한국증권협회에서 '2007년 제9기 여성증권아카데미'를 열었다.

이번 강좌에서는 '간접투자 및 펀드의 이해와 행복한 재무설계'라는 주제로 <증권시장과 증권투자>(오성진 현대증권 팀장), <투자 금융상품의 이해>(유인금 교보증권 팀장), <행복한 재무설계>(전기보, 김남순 전앤김웰스펌 대표) 강의와 세종리더십개발원 김은경 원장의 '여성특강' 등이 이루어졌다.

강의 참석자인 김길화(36·주부)씨는 "단순히 보험, 펀드에 대한 정보를 얻으려고 왔는데 인생설계와 재무설계의 중요성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노미화(37·주부)씨는 "경제에 별 관심이 없었는데 이번 교육을 통해 증권, 펀드 등에 대한 관심이 커졌다"며 만족을 표했다.

'여성증권아카데미'는 실물경제 실전교육을 통해 여성들의 경제의식을 높이고 경제적 자립성을 증대시키는 목적으로 투교협과 (사)아키아연대에 의해 2005년 11월 처음 시작됐다.

부자 엄마 되려면?
생활 습관을 바꿔야!

1. 대박의 꿈부터 버려라.
2. 신용카드 사용을 자제하고 가능한 한 현금으로 지불한다.
3. 근검절약은 소신있고 당당하게!
4. 매달 일정액을 꾸준히 저축한다.
5. 돈을 절약하려면 부지런히 발품을 팔아라.
6. 중고품을 우선 구입하고 일단 산 물건은 잘 관리한다.
7. 투자의 기본을 익히고 투자하기 전에 최대한 많이 조사한다.
'여성증권아카데미'를 공동주최한 (사)아키아연대의 장영숙 공동대표는 "기존엔 40~50대 주부들이 많이 왔는데 이번엔 20~30대 여성들과 여대생들의 참여가 늘었다"며 "최근엔 젊은 주부들의 실물경제지식 습득에 대한 욕구도 높아지고 있다. 주로 자산관리, 주식투자, 노후설계에 대한 관심이 많다"고 전했다.

올해 여성증권아카데미는 분기별로 진행될 예정이며, 차후 8개 지역협의회와의 협의를 거쳐 해당 지역에서도 동일한 강좌를 개최, 지역에 대한 교육기회를 확대할 예정이다.

청소년 경제 캠프 '수호천사 꿈나무 투자 마을'

청소년 경제 캠프 '수호천사 꿈나무 투자 마을'
청소년 경제 캠프 '수호천사 꿈나무 투자 마을' ⓒ 여성신문
각자의 주방에서 요리를 하고 있는 똑똑이와 곰탱이. 그런데 갑자기 두 사람의 주방에서 화재가 발생하고 두 사람 사이에 희비가 엇갈린다. 똑똑이는 화재보험에 가입해 보상금을 받았지만 곰탱이는 보험 가입을 하지 않은 탓에 말 그대로 '쫄딱' 망하게 된 것. 결국 곰탱이는 "화재보험에 가입하는 건데…"라며 절규한다.

지난 2일부터 2박 3일 일정으로 동양인재개발원에서 진행된 어린이 경제캠프 '수호천사 꿈나무 투자 마을'의 '어린이 투자 마을 발표회' 현장. 이날 참가한 720명의 초등학생(4∼6학년)들은 그동안 캠프에서 배운 재테크 개념을 바탕으로 해 조별로 직접 기획·제작한 CF(Commercial Film)를 발표하는 자리를 가졌다.

동양생명(대표 박중진·www.myangel.co.kr)이 주관한 이번 어린이 경제캠프는 학생들에게 은행, 보험, 증권, 펀드, 부동산 등 각 재테크 수단의 역할을 이해하고 직접 체험해보게 하자는 의도에서 개최됐다.

캠프 일정은 ▶'꿈의 설계'를 통해 자산관리의 동기 부여 및 목표액 설정, 게임을 통한 종잣돈 마련 ▶빙고·윷놀이·스피드 퀴즈 등 각종 투자게임에 참가하여 종잣돈 불리기 ▶투자 관련 CF 제작·발표 및 우수학생 시상식 등으로 진행됐다.

캠프 운영을 맡은 박지영 주임은 "총 6회에 걸쳐 2박3일 일정으로 진행되는 '어린이 투자 체험 마을'은 현재 4회까지 개최된 상태로, 그간 참가 학생과 부모로부터 많은 격려전화를 받을 정도로 호응이 높았다"며 "벌써부터 5회(10∼12일), 6회(23∼25일)가 예정돼 있는 경제 캠프의 경우 참가신청자가 정원을 초과했다"고 밝혔다.

이번 캠프 참가 학생들도 좋은 반응을 보이기는 마찬가지. 이호준(초등 6)군은 "전에는 아빠가 다 알아서 자산관리를 해주셨지만 앞으론 제 스스로 장기 투자계획을 세워보려고요"라며 실전투자에도 자신감을 보였다. 김계덕(초등 5)군 또한 "집에 돌아가면 엄마에게 펀드의 원리에 대해 알려드리고 같이 투자해보자고 설득할 거예요"라며 참가 소감을 밝혔다.

미래의 부자 되려면

1단계 : "동기를 부여해라"
아이들 스스로 '왜 투자를 해야 하는가'를 알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2단계 : "경제 개념을 일깨워라"
부모가 먼저 꾸준한 경제 공부를 통해 사전지식을 쌓는 것이 중요하다.

3단계 : "실전 투자를 유도하라"
용돈을 쪼개 투자하는 습관을 들이도록 하는데, 펀드나 주식 등으로의 투자를 유도하는 것이 좋다.
이같은 형태의 '청소년 경제캠프'는 한국증권선물거래소(www.krx.co.kr)의 '어린이금융교실', 금융감독원(www.fss.or.kr)의 '부모와 자녀가 함께 배우는 금융교실', 한국기독청년회(YMCA)의 청소년경제체험센터 등이 대표적.

한국경제교육연구소(keeri.co.kr)나 아이빛연구소(ivitt.com) 등도 체험형 경제 캠프를 수시로 운영한다. 청소년 경제 캠프는 각 기관·기업별 수시 모집을 통해 진행되므로 각 홈페이지와 공고를 통해 확인하고 등록해야 한다.

덧붙이는 글 | 문의: 투교협 02)2003-9233 <도움말:김남순 전앤김웰스펌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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