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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의 아파트값이 급등 현상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다세대 주택이나 빌라 등의 집값은 소폭 상승하거나 거의 변동이 없어 강남 부동산에도 양극화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사진은 청담동 다세대 주택가 모습.
강남의 아파트값이 급등 현상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다세대 주택이나 빌라 등의 집값은 소폭 상승하거나 거의 변동이 없어 강남 부동산에도 양극화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사진은 청담동 다세대 주택가 모습. ⓒ 정수희
지난해 강남의 아파트 가격은 20% 이상 급등했지만 그 반면 다세대 주택이나 빌라 등은 소폭 상승하거나 거의 변동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남 부동산에도 양극화 현상이 두드러진 양상이다.

강남의 집값 상승은 뛰어난 조망권을 비롯해 각종 편의시설에 대한 편리한 접근성, 공급물량 희소성, 인기학군 등의 우월한 입지조건과 주변 환경이 꾸준한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

@BRI@이런 결과를 반영하듯 지난해 1월 개포동 우성3차 아파트의 34평은 7억원이었으나 12월에는 9억3000만원까지 상승했으며 56평의 경우에도 12억5000만원에서 19억원까지 올랐다.

반면 강남의 다세대 주택이나 빌라의 상승은 큰 상승을 보이지 않았다. 서울 강남구 포이동 일대의 주택 가격은 지난해 초 1200만원에서 1500만원이었던 평당 가격이 일부 소형 빌라를 제외하고는 소폭의 상승이거나 거의 변동이 없었다.

포이동의 아시아부동산 최병천 공인중개사는 "언론에서 강남의 아파트 가격이 급등했다고 하지만 아파트단지가 없는 포이동 지역은 크게 오르지 않았다"며 "재건축이 예상되는 8~10평의 소형 빌라 등은 평당 3000만원 가량 올르기도 했지만 10평 이상의 빌라나 주택은 크게 상승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아파트의 투기열풍이 다세대 주택이나 빌라로 옮겨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는 가운데 이제는 규제가 심한 아파트보다는 상대적으로 규제가 적은 다세대 주택이나 빌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기는 하다. 그러나 아직까지 아파트의 가격 상승세를 다세대 주택이나 빌라 등에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또 연말 서울·수도권 아파트 시장은 수요 변동이 많지 않아 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겨울철 비수기인데다 분양제도 변경, 대출 규제 강화 등 정부의 집값 안정대책이 이어지고 있어 당분간 보합국면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강남내일신문>에도 실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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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내일신문이라는 지역신문에서 활동하는 기자입니다. 지역신문이다 보니 활동지역이 강남으로 한정되어 있어 많은 정보나 소식을 알려드리지 못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공감하는 기사를 쓰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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