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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대통령이 국무회의를 매주 주재하겠다고 밝혀 관심이 모아진다. 그간 노 대통령은 보통 한달에 한번꼴로만 국무회의를 주재해왔다.

노 대통령은 3일 오전 올해 첫 국무회의를 청와대에서 주재하면서 "제가 국무회의에 매주 참석할 것"이라며 "이유는 국정마무리와 평가작업을 본격적으로 했으면 좋겠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노 대통령은 "참여정부 스스로 계획했던 일, 수행한 일, 앞으로 남은 일과 그 일이 가진 우리 이 시기에 있어서 국가적 의미, 이런 것들을 정리하고 넘어가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한다"며 "그런 측면에서 평가와 정리를 위해 국무회의 장을 이용해 여러분께 수시로 과제를 드리고 당부도 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노 대통령은 계속해서 "마무리를 완벽하게 매듭 짓기 위해 국무회의를 통해 수시 점검을 해 나가려고 한다"며 "그 외에는 제가 국무회의에 참석한다고 크게 달라지는 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분권형 총리'운영과 관련해 노 대통령은 "이해찬 총리가 취임하고부터 일상적 국정운영과 결정된 집행, 정부 내 있어서 부처간 조정, 그리고 국민사이의 갈등의 조정, 이 모든 일들을 총리에게 위임해서 운영을 해왔다. 물론 한 총리 오신 이후도 마찬가지"라며 "대단히 성공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그 전과 마찬가지로 계속 해 가실 것이니까 달라질 것은 없다"면서 "제가 해오던 주요 결정사항, 정부 혁신은 그대로 하고, 평가, 마무리 작업을 제가 좀 더 추가해서 하는 것, 그 외에 대통령과 총리의 역할 분담에는 아무런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임기 마지막 해에 국정 공백 현상을 막고 확실하게 마무리하겠다는 뜻이다. 현 정부는 대통령 자문 정책기획위원회(위원장 김병준)를 중심으로 참여정부를 평가하고 정리하는 백서 발간을 준비하고 있다.

청와대 대변인 "올해도 노 대통령 일 많이 할 것"

청와대 윤승용 홍보수석 겸 신임대변인도 전날(2일) 오후 브리핑에서 "올해도 노무현 대통령은 일을 많이 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윤 대변인은 "언론들이 노 대통령이 '경제는 나몰라라하고 정치에 올인'한다고 쓰고 있지만 역대 대통령이 주재한 경제 관련 회의 중에 과거 정부에 비해 더 많은 토론과 회의가 있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