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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시 인터넷 설문조사 결과 상당수의 시민들은 신정호관광지(마산저수지)에서 낚시하는 것을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결과는 아산시가 지난 2006년 12월1일부터 31일까지 아산시청 홈페이지를 통해 실시한 인터넷 설문조사 결과 드러났다.

@BRI@총 223명이 참여한 이번 조사에서 신정호를 낚시금지구역으로 지정하는 것에 69명(31%)의 누리꾼(네티즌)이 찬성표를 던진 반면, 이 보다 많은 105명(47%)이 반대표를 던졌다. 이 외 49명(22%)은 수상보트 운항구역 등 일정 구역만 금지구역 지정하자는 의견을 내놨다.

반대사유로는 '쓰레기 발생예방 등 환경오염 방지에 별 도움이 안 되기 때문'이 65명(29%)으로 가장 많았고, '낚시인의 취미활동 제한'이 51명(23%)으로 다음을 차지했다.

반면, 금지구역지정에 찬성한 누리꾼은 65명(29%)이 '쓰레기발생 예방 등 환경오염방지'를 이유로 반대와 대립되는 결과를 보였다. 다음으로는 19표(9%)를 얻은 '어류의 번식, 보호 등 수중 생태계 복원'이 차지했다.

금지구역지정에 반대표를 던진 누리꾼들이 내놓은 다른 관리방안으로는 '낚시제한구역으로 지정해 쓰레기 수수료 징수'가 가장 많았다. 수수료 적정징수요금은 1000원(81명·36%)이 가장 많았으며, 다음이 4000원 이상(55명·25%), 2000원(44명·20%), 3000원(43명·19%) 순이다.

다음으로는 '낚시 허가(수상보트 운항구역 제외)하여 관리'(35명·16%)와 '규제 없이 현행처럼 낚시허용'(38명·17%)이 차지했다.

이 외에 일정구역만 낚시금지구역 지정에 찬성한 누리꾼들은 '일정구역만 정하여 낚시 허용하고 그 외는 낚시금지'(65명·29%), '평시에는 금지하되 결빙시 빙어낚시기간(1∼2월)만 허용'(15명·7%), '평시에는 허용하되 결빙시 빙어낚시기간(1∼2월)만 금지' 등을 제안했다.

설문조사에 참여한 누리꾼들은 신정호 주변마을 이외 아산시 거주자(123명·55%)가 가장 많았고, 아산시 외 거주자(65명·29%), 신정호 주변마을 거주자(35명·16%) 순으로 나타났다.

아산시청 환경보호과 수질관리담당 관계자는 "지역적으로는 인근 지역인 온양4동과 온양5동 지역주민들의 반대표가 많았다"고 말했다.

추후 환경단체 설문조사 완료 시 뒤바뀔 가능성 높아

한편 이 같은 결과는 추후 바뀔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결과는 인터넷 설문조사 결과로, 추후 남겨놓고 있는 관내 각급 단체 설문조사가 마무리될 경우 뒤집힐 가능성이 있는 것.

특히 푸른아산21을 비롯해 자연보호아산시협의회 및 환경실천연합 아산시지회, 환경보호국민운동본부 아산시지회 등 환경문제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반대의견이 높을 것으로 추정되는 환경단체가 단체 설문조사 대상에 다수 포함돼 있어 이들의 설문조사 결과가 나오면 바뀔 소지가 높다는 것이 시 관계자를 비롯한 주위 여론이다.

설문조사 마무리 시 이를 취합 찬성표가 높으면 아산시는 종합판단을 하게된다. 이에 따라 금지구역지정이 결정되면 행정예고 후 금지구역지정고시를 통해 낚시를 금지하게 된다.

덧붙이는 글 | <아산투데이>에도 실렸습니다. 박성규 기자는 아산투데이신문사 소속으로 아산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지역신문 및 인터넷언론 기자들의 연대모임인 '아지연(아산지역언론인연대)' 사무국장으로도 활동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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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충남 아산 지역신문인 <아산톱뉴스>에서 편집국장을 맡고 있다. 뉴스를 다루는 분야는 정치, 행정, 사회, 문화 등이다. 이외에도 필요에 따라 다른 분야도 다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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