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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원광장에 불밝힌 루미나리에
ⓒ 김정수
창원미술협회 주최로 "희망! 화합! 조화의 빛 거리초대전"이 창원광장에서 열렸다. "소망의 빛 루미나리에" 불빛을 지난 12월 5일 밝혀 내년 1월7일까지 행사가 이어진다. 소망의 빛 루미나리에 점등은 매일 오후 5시30분부터 밤 12시까지 진행된다. 연말연시인 24일부터 내년 1월 2일까지는 오후 5시30분부터 다음날 아침 5시까지 창원광장에 불빛을 밝혀 희망찬 새해가 다가오길 기원한다.

@BRI@12월 26일 창원광장 근처에 볼일이 있어 저녁을 먹은 후 행사장을 찾았다. 소망의 빛 루미나리에는 폭 6m, 높이 7m인 아치형의 갈레리아 10개가 창원광장 바깥쪽에서부터 중앙까지 쭉 이어지며 화려한 야경을 뽐낸다.

시청 정문 옆의 교차로와 만나는 갈레리아 입구는 '새해 복많이 받으세요 창원은 우리의 희망' 이란 문구가 관람객을 맞이하고 있다. 갈레리아 양 옆으로는 폭 12m, 높이 10m인 벽면형 스빨리에라가 각각 하나씩 설치되어 불을 밝히고 있다.

아치형 갈레리아가 끝나는 창원광장 중앙에는 대형 크리스마스가 세워져 노랑, 빨강, 초록, 파랑 등으로 색깔이 변하며 루미나리에와 멋진 조화를 이룬다. 그로 인해 어둠이 내린 창원광장은 다시 활기를 되찾았다.

타 지자체의 루미나리에 축제에 비하면 대단한 볼거리는 아니지만, 경남권에서는 흔하게 볼 수 있는 루미나리에가 아닌지라 젊은이들에게 인기가 많았다. 광장 주변을 지나던 직장인과 학생 등이 모여들어 디카나 폰카를 꺼내들고 연신 '김치'를 외쳐댔다. 손가락으로 V자를 그려 보이며 허공에다 미소를 날리는 연인들도 보인다.

행사장 입구에서 폭죽을 판매하고 있었는데, 간간이 허공을 향해 폭죽이 터지기도 한다. 어린이들이 루미나리에와 너무 가까이 접근한 상태로 폭죽을 날려 전기가 통하는 조형물 옆으로 스치듯 지나갈 때도 있어 다소 위험해 보였다.

폭죽이 전기 시설물에 직접 닿을 경우 주변을 지나는 관람객들이 사고에 노출될 위험이 있음에도 질서유지를 위한 경찰이나 안전요원이 아무도 없는 것이 다소 걱정스러웠다. 1명 정도의 안내원이 상주해서 행사의 취지와 의미 등을 설명해 주면서 안내한다면 보다 즐거운 루미나리에가 될 것으로 보인다. 삼각대를 세우고 주변의 야간경관을 1시간 정도 카메라에 담은 후 집으로 돌아왔다.

▲ 루미나리에와 크리스마스 트리
ⓒ 김정수

▲ 양 옆에 설치된 스빨리에라
ⓒ 김정수

▲ 루미나리에 행사장에서 기념촬영하는 관람객
ⓒ 김정수

▲ 창원광장 루미나리에 전경
ⓒ 김정수

▲ 창원광장 정중앙에 설치된 크리마스 트리를 올려다본 모습
ⓒ 김정수

덧붙이는 글 | 창원시청 문화관광과(055-212-2181)

이 기사는 SBS U포터뉴스, 씨앤비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김정수 기자는 여행작가로 홈페이지 출발넷(http://www.chulbal.net)을 운영중이다. 저서로 <남도의 정취가 물씬 풍기는 섬진강>, <남성미가 넘쳐흐르는 낙동강>, <주말에 떠나는 드라마 & 영화 테마여행> 등이 있다. 일본어 번역판인 <韓國 ドラマ & 映畵ロケ地 紀行>이 출간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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