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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예심리치료실 내부 전경
원예심리치료실 내부 전경 ⓒ 안서순
원예심리치료실에서 점심시간을 즐기는 직장인들
원예심리치료실에서 점심시간을 즐기는 직장인들 ⓒ 안서순
문을 열고 들어서면 잔잔하고 조용한 음악이 흐르는 가운데‘로즈마리’ ‘라벤다’ ‘쎄이보리’ ‘민트’ 등 진한 허브향이 다가온다.

이곳에서는 허브말고도 배롱나무,산세베리아,피닉스 야쟈 등 20여종의 각종 식물이 50여평 크기의 유리온실을 가득 채우고 있다. 작은 식물원처럼 보이기도 하고 잘 만든 정원처럼 보이기도 하는 이곳은 30일 충남 서산시 농업기술센터가 만든 ‘원예치료실’이다.

편인환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시민들에게 다양한 기능이 있는 식물을 이용해 정서적 안정과 감성순화를 주어 지친 심신을 다스리게 하기 위해 이 같은 시설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이 원예치료실은 작은 돌을 깔아 만든 폭 1미터에 7미터 길이의 ‘맨발 길’과 사방 5평 정도 크기의 물고기를 키우는 연못, 한꺼번에 50여명이 앉아서 쉬거나 담소를 할 수 있는 나무의자와 평상이 우거진 식물 사이에 놓여있고 냉난방시설은 물론 음악도 선곡해서 들을 수 있도록 다양한 장르의 음반이 마련되어 있다.

또 이 유리온실 옆에는 장독이 가지런한 가운데 조그만 꽃밭이 만들어져 있고 ‘농심정(農心停)’이라는 옥호를 매단 초막까지 세워져 있다.

이 곳은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자유개방 된다. 이수훈(농촌지도사)씨는 “원예치료는 다양한 기능성 식물 접촉을 통해 정서적 안정과 신체적 건강회복을 돕기 위한 건강프로그램으로 식물을 키우는 과정에서 심리적 안정을 유지시켜주는 효과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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