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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업계고등학교의 인문고 전환에 따른 교원수급이 부족하고 시설투자 또한 미흡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서울시의회 교육문화위원회 김원태 의원은 "일부 실업계 고등학교의 경우 지원 학생 수가 급격하게 감소하자 재정적인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인문계고등학교로 전환을 추진하고 있으나 이는 학교재정난을 해소하기 위한 것에 불과하며 계열 전환에 따른 실질적인 대책은 미흡한 실정"이라고 주장했다.

김 의원에 따르면 성동구 덕수정보산업고등학교, 송파구 보인정보산업고등학교는 인문계 고등학교 부족을 해소하고 학생모집과 학교 운영상의 어려움으로 인해 2007학년부터 일부 또는 전 학급 일반계열 고등학교로 전환을 앞두고 있다.

그러나 학부모단체 및 인근지역의 학부모들은 교사수급 문제, 학업수준 저하 등을 우려하고 있다.

이에 대해 김 의원은 "전혀 문제가 없을 수는 없으나 덕수정보고의 경우는 일부가 인문계로 전환되고 또한 공립학교이기 때문에 교사수급 문제는 어느 정도 해결 될 수 있겠지만 보인정보고의 경우는 인문고 전환에 따른 학생들의 학업수준 저하가 우려되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어 "보인정보고의 인문계 전환으로 인해 실업계 과목을 지도했던 교원에게 생소한 인문계열 과목을 가르치게 하는 것은 학생들을 볼모로 하는 것"이라며 "학교 측에서는 중학교 교원을 고등학교에 투입한다는 대안을 제시했지만 이것 또한 여러 문제가 발생할 우려가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김 의원에 따르면 보인고가 시교육청에 제출한 교원수급계획에서도 2007학년도는 물론 2009학년도에도 교원이 부족한 상항이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 학교 측은 지상 4층 규모의 교사를 신축 및 증축해 오는 12월에 완공할 예정이지만 2006년도에 1580㎡를 증축하더라도 241㎡가 부족한 상황이다.

김 의원은 이에 "실업고의 인문고 전환에 따른 과도기적 변화를 최소화하기 위해 실업계 학생들이 졸업 할 때 까지 학교장 선발학교로 운영하는 방안이 검토돼야 하며 최근 지역 내 학부모들을 상대로 한 여론조사에서도 압도적으로 학교장 모집을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는 대안을 제시해 눈길을 끌었다.

덧붙이는 글 | 시민일보 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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