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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길운
얼마 전 신도림 역 근처에서 공중전화를 이용하려고 공중전화박스를 찾았다가 큰 봉변을 당할뻔 했다. 전화박스에 들어가려던 순간 전화박스 안에서 고이 잠들어 있는 '검둥이'를 발견하게 되었던 것이다.

깜짝 놀라 뛰어나오긴 했지만 마음은 씁쓸했다. 요즘 공중전화의 이용률이 낮은건 사실이다. 하지만 많은 시민들이 사용하고 있는 공중전화가 아닌가. 그런데 전화박스에서 단잠을 자고 있는 이 검둥이의 목에는 체인이 묶여있고 다른 한쪽 끝은 전화박스 안에 있는 고정대에 매어져 있었다.

참으로 한심했다. 주인이 이 검둥이를 전화박스안에 매어 놓은 것이 분명했다. 알아보니 공중전화 앞 가게에서 개집으로 이용하고 있었다.

15일 그 곳을 찾았을 때도 개는 공중전화박스 안에 있었다.

공중전화박스는 말 그대로 많은 시민들이 공중전화를 이용하는 곳이지 검둥이의 보금자리는 아닐 것이다. 시민에게 불편을 주는 이런 행위는 사라져야 하지 않을까.

덧붙이는 글 | sbs U뉴스에도 송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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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민족신문 발행인, KCNTV한중방송 대표 국내외의 새로운 소식, 재외동포문제에 대한 진단과 해결방안에 대해 제시하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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