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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주읍 월송리 연라초등학교 앞 도로에 인도가 없어 아이들이 위험하다는 지적이다.
ⓒ 이성주
전국적으로 아이들의 등·하교시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고자 초등학교 주변에 스쿨존을 설치해 이곳에서는 시속 30km 이하로 감속토록 하고 있는 요즘, 여주군 여주읍 월송리 연라초등학교 앞 333번 지방도 상에는 어린이 보호구역임에도 인도가 전혀 없어 아이들이 위험하다는 지적이다.

연라초등학교 인근 주민들에 따르면, 333번 지방도 상에는 공장들이 많이 있고, 여주 우회도로 공사현장, 중부내륙고속도로 공사현장의 진입로가 위치해 있어, 평소 대형차량들이 과속으로 달려, 주의력이 부족한 초등학생들은 물론이고 어른들까지 위험한 상태이다.

이와 관련 주민들 사이에선 이곳에 인도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수년 전부터 있어왔고, 실제로 지난 11월2일 여주군청 홈페이지 ‘여주군에 바란다’게시판에도 한 주민에 의해 인도 설치가 필요하다는 내용의 민원이 올라왔다.

이에 대해 여주군은 333번 지방도에 4차선으로 확·포장 계획이 세워져 있고, 설계상 인도가 포함돼 있다며, 따로 인도를 설치할 계획이 없다고 답변했다.

▲ 인도 없는 도로를 걷고 있는 아이들이 위태로워 보인다.
ⓒ 이성주
그러나 주민들은 “4차선 확·포장 공사는 계획상 2010년까지로 돼 있고, 아직 보상도 채 되지 않는 등 언제 이루어질지 기약도 없는데, 아이들을 수년간 위험에 방치할 수는 없다”는 등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여주읍 월송리 두풍아파트 주민 이모(남, 60)씨는 “지금도 아이들이 인도 없는 도로로 걸어 다니고 있어 언제 사고가 날지 모르는 상황”이라며 “확·포장공사가 완료돼 인도가 설치되기 전에 사고가 나서 소중한 생명이 사라진다면 누가 책임질 것이냐”고 반문했다.

이씨는 또 “자라나는 아이들의 안전을 지켜주는 일은 어떤 일보다도 우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군 관계자는 “이미 도로 확·포장 계획이 잡혀 있기 때문에 예산을 중복 투자하기는 힘든 일”이라고 설명했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여주 인터넷 신문 여주뉴스(www.yjns.net)에서도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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