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어버이연합, 미래포럼, 애국국민운동대연합, 자유네티즌구국연합, 활빈단 등 시민단체 회원 500여명은 2일 오후 내곡동 국정원 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노동당의 해체를 주장하며 국정원의 간첩구속 수사를 전폭 지지한다고 밝혔다. 더불어 국정원에 장미꽃과 사랑의 편지도 전달했다.
이강성 대한민국어버이연합 선임부회장은 “국정원 간첩 구속수사에 경의를 표한다”며 “국가정보원에 구속된 장민호(44)씨는 사실 1989년 북한 노동당 대의원 연락부에 소속되어 17년동안이나 고정간첩 활동을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북한대남 공작연락부 소속되어 간첩교육을 받아 밀입국하여 노동당에 가입한 것이 밝혀진 것은 충격”이라며 “민주노동당은 해체되어야 한다”고 강력히 주장하였다.
아울러 “국정원의 간첩단사건 수사 중 김승규 국정원장이 교체되는 것은 전쟁도중 장수가 말을 갈아타는 것처럼 위험하다”며 “국가보안법과 사형제의 폐지에 반대해 온 보수주의자 김승규 국정원장은 물러나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김병관 서울시 재향군인회장은 “민노당 간부가 간첩으로 드러나 수사를 받고 있는데 전격 북한방북을 한 민주 노동당은 나라를 망가트린 당이 아닙니까”라며 “국정원은 수사를 철저히 하여 위장한 친북세력들 색출하여 밝혀내야 한다”고 강조하였다.
오천도 애국국민운동대연합 대표는 “국정원에서 간첩들을 잡았는데 국정원을 해체하라고 한다”며 “우리는 국민의 힘으로 국정원을 지킬 것”이라고 말했다.
서석구 미래포럼 대표는 “간첩 사건을 수사한 국가정보원을 격려하고 수사가 이상한 방향으로 흐르면 비판하는 여러분의 애국심이 반드시 자유 민주주의를 지킬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장민호는 지난 17년 동안 북한간첩으로 활동을 해왔는데 도대체 민주화 이후에 대공수사 뭘 했나”라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