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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한인들의 삶과 애환을 통해 개척정신과 애국정신의 의미를 잘 보여주고 있는 ‘미주 이민 1세의 삶과 애환, 그리고 희망’의 특별전시회
미주한인들의 삶과 애환을 통해 개척정신과 애국정신의 의미를 잘 보여주고 있는 ‘미주 이민 1세의 삶과 애환, 그리고 희망’의 특별전시회 ⓒ 정수희
미주 한인 이민의 역사가 100년이 넘고 있는 가운데 우리가 잘 알지 못하는 미주이민 1세의 삶과 애환의 실생활을 사진으로 보여주는 특별기획전이 1일부터 15일까지 무료로 도산안창호기념관 점진홀에서 열린다.

우리나라에서 미주로 이민을 시작한 것은 지난 1903년 1월13일 102명의 한인들이 갤릭호를 타고 하와이 호놀룰루 항에 도착함으로써 시작됐다. 초기 이주 한인들은 사탕수수 농장, 파인애플 농장 등에서 중노동을 강요당하며 노예와 같은 처지에 놓였으나, 점차 한인 사회가 형성되고 생활이 안정되어 갔고 이어 곳곳에서 독립운동 단체를 결성하고 독립운동 자금을 지원하는 광복에도 한 몫을 했다.

도산안창호선생기념사업회는 이런 미주 한인들의 생활상을 담은 사진과 미주지역 독립운동사 관련 자료를 전시한 ‘미주 이민 1세의 삶과 애환, 그리고 희망’의 특별기획전을 마련했다.

무료로 전시되는 이번 특별기획전에서는 고된 노동에 시달리는 한인들의 생활상을 담은 사진들을 비롯해 사진만 보고 결혼을 결정하는 일의 사진결혼 등을 통해 가정을 꾸리고 정착하며 여러 문화활동으로 민족 전통을 잃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모습 등이 담긴 사진자료를 만나 볼 수 있다.

도산안창호기념관 최종호 사무국장은 “지금까지 우리가 잊고 지냈던 미주한인들의 삶과 애환에 대해 이번 전시회는 우리 미주한인동포들의 개척정신과 애국정신의 의미를 되돌아보게 하는 소중한 시간이 될 것”이라며 “젊은이들도 와서 선배들이 어떻게 살았고 나라를 위해 어떤 일을 했는지 한번 느낄 수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전시회는 미국 로스앤젤레스시 제퍼슨가에 있는 ‘대한인국민회 북미총회 회관’ 복원 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수집한 1만7천여 점의 자료 중에서 중요한 의미를 갖고 있는 실물자료들을 해 전시하고 있다.

이 밖에도 미주 이민 한인들이 대한제국 정부 외부로부터 발급받은 여권인 집조와 대한민국임시정부의 국민으로 등록한 미주·멕시코 지역의 인구등록증, 한인들이 대한민국 국민 자격으로 낸 인구세 수금 장부, 독립운동 재정 마련을 위해 발행한 공채와 주식류 등의 자료 뿐만 아니라 안창호기념관 소장 자료, 각종 애국금 영수증류, 2세들의 교육을 위해 사용됐던 각종 한글 교재·도서 등도 함께 공개되고 있다.

덧붙이는 글 | 강남내일신문에도 게재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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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내일신문이라는 지역신문에서 활동하는 기자입니다. 지역신문이다 보니 활동지역이 강남으로 한정되어 있어 많은 정보나 소식을 알려드리지 못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공감하는 기사를 쓰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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