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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열린 울산시에 대한 국회 국정감사에서 박맹우 울산시장이 답변하고 있다
24일 열린 울산시에 대한 국회 국정감사에서 박맹우 울산시장이 답변하고 있다 ⓒ 박석철
24일 열린 국회 행자위의 울산시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여야 의원 할 것 없이 모두 울산의 깨끗해진 환경에 대해 칭찬을 아끼지 않아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태화강의 수질이 좋아지고 공기가 맑아진 것은 사실이지만 여러가지 이유로 2002년 이후 4년 만에 열리는 울산시에 대한 국감이라 다소 의외로 받아들여진다.

국감에는 정갑윤(한나라당) 감사반장을 비롯해 열린우리당 노현송·강창일·김부겸·박기춘·심재덕·이인영 의원이, 한나라당 김정권·안경률·유기준·이상배 의원과 무소속 최연희 의원이 행정자치위원회 소속으로 참가했다.

대부분 의원은 질문 시작과 함께 울산에 대한 칭찬부터 했다.

처음 칭찬 포문을 연 최연희 의원은 유도형 질문으로 칭찬을 했다. 그는 "태화강에서 수영대회가 열리고 연어가 돌아 왔다는데, 맞습니까?"며 박맹우 울산시장에게 물은 후 박 시장이 "맞다"고 하자 "공기가 좋아진 것만 봐도 울산은 성공한 도시며 부러운 도시"라고 했다.

한나라당 김정권 의원도 "울산의 대기오염도가 대전에 이어 두 번째로 낮다는 조사 결과는 놀라운 일"이라며 "이는 모두 공무원들이 노력한 결과"라고 치켜세웠다.

한나라당 정갑윤 의원은 "대표적인 공해도시에서 에코폴리스(생태도시)로 변하게 한 것은 박맹우 시장과 공무원들이 노력한 결과"라고 했고 열린우리당 김부겸 의원은 "에코폴리스를 이룬 울산시와 시민의 노력에 감사한다"고 했다.

특히 열린우리당 강창일 의원은 "국감장에 가면 집행부가 좋은 것만 나열하는 데 울산은 많이 하지 않는다. 좋은 점을 많이 말해 어필하도록 하라"는 다소 의아한 말을 했다. 그러면서 "오늘 답한 '에코폴리스'가 가장 와닺는다"고 해 역시 울산의 생태도시를 칭찬했다.

이에 대해 일부 기자들은 "의원들이 내년 대선을 의식해 칭찬을 많이 하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국감을 참관하던 울산시청의 한 공무원은 "의원들이 모두 울산의 환경이 좋아진 데 대해 칭찬을 한 데 대해 감사드린다"며 "그냥 맡은 일을 했을 뿐인 데 칭찬이 자꾸 나오니 쑥스럽다"고 말했다.

덧붙이는 글 | 박석철 기자는 시사울산 발행인이며 이 기사는 sisaulsan.com에도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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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역 일간지 노조위원장을 지냄. 2005년 인터넷신문 <시사울산> 창간과 동시에 <오마이뉴스> 시민기자 활동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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