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이자 영화배우로 지난 15일 심장마비로 타계한 고(故) 김상국(72)씨의 영결식이 17일 오전 10시 서울 용산 중앙대병원 장례식장에서 치러졌다.
부산출신은 고인은 1965년 자신의 출품작이었던 영화 <불나비>의 주제가 '불나비 사랑'으로 큰 인기를 얻은 후 '쾌지나 칭칭나네', '여기 이사람들', '멋쟁이 아가씨', '자갈치 찬가' 등을 발표하였다.
고인은 익살스런 얼굴과 현란한 몸놀림으로 팬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고, 노래를 부르는 열정적인 모습이 많은 사람들의 기억 속에 남아있다.
특히 현재 상영 중인 영화 <타짜>의 엔딩곡으로 쓰인 '불나비'의 원곡을 부른 가수가 고인이다.
유족으로는 부인 차정화씨와 2남 1녀가 있으며, 장지는 화장을 하여 경기도 성남 한 사찰에 안장된다.
한편 한국영상자료원(원장 조선희)이 때마침 마련한 '한국영화의 새로운 시선, 팜므 파탈-치명적 아름다움'이란 행사에 <불나비>가 상영된다. 영화 <불나비>에는 고인이 자신의 히트작인 '불나비 사랑'을 부르는 장면이 나오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