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오마이뉴스의 모토는 '모든 시민은 기자다'입니다. 시민 개인의 일상을 소재로 한 '사는 이야기'도 뉴스로 싣고 있습니다. 당신의 살아가는 이야기가 오마이뉴스에 오면 뉴스가 됩니다. 당신의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 치워버린 모기향이 다시 타오른다.
ⓒ 임석교

“아빠! 저기 저기.”
“아이참~ 이 가을에 웬 모기.”
그리곤 짝~ 짝~ 손바닥 소리가 난다.
잡아서 보면 핏기하나 없는 맹숭맹숭(?)한 힘없는 모기다.

요즈음 밤에 잠을 못 이룬다. 왱왱거리는 모기 소리에 때 아닌 전쟁을 치른다. 특히 모기에 약한 작은 녀석은 밤새 모기의 밥(?)이 된다.

▲ 무엇일까요?
ⓒ 임석교

▲ 줌인해서 보니 거미의 밥이된 모기떼
ⓒ 임석교

날씨가 선선해지면서 치워버린 모기향과 스프레이를 다시 찾아 사용한지 벌써 며칠이 지났다. 하지만 밤만 되면 기지개를 펴는 모기떼를 막기에는 역부족이다. 아무리 문단속을 해도 모기는 사라지지 않는다.

손바닥, 파리채를 동원해 모기 잡기에 나서지만 쉽지가 않다. 마당에 나무가 많은 어른집도, 꼬마가 둘인 처남집도 마찬가지이다. 처음엔 ‘나무가 많아서 모기가 많나?’라고도 생각해 보았지만 그것만은 아닌 것 같다.

이처럼 가을모기가 극성을 피우는 것은 기온이 평년보다 상승한 탓도 있지만, 밖이 차니까 온도가 높은 실내를 찾아서 다니는 것이다. 모기가 살기 좋은 최적의 온도는 18℃ 정도의 물웅덩이, 즉 썩은 물이 있으면 어디든지 산다는 것이다.

▲ 골목의 하수구 맨홀을 막아버렸다.
ⓒ 임석교

▲ 이 밤도 한개를 출쩍 태워 버렸다.
ⓒ 임석교

아침, 저녁으로 온수 사용량이 많은 이때는 모기가 서식하기 좋으므로, 모기가 침입하기 좋은 모든 곳을 차단하는 것이 모기와의 전쟁에서 승리하는 것. 씽크대 개수구, 화장실의 하수구를 사용하지 않을 때는 꼭 막아두며, 주변의 하수도 맨홀도 막아버리는 것이 상책일 것이다.

덧붙이는 글 | <데일리안><시골아이>에도 송부합니다.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