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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바로 나무보일러
이게 바로 나무보일러 ⓒ 이혜민
이 보일러는 설치비는 50평형에 220만원 정도로 그다지 적은 비용은 아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에게 관심을 받는 이유는 기름값을 10분 1까지도 줄일 수 있다는 이점 때문이다.

연료비를 절약할 수 있는 이점도 있지만 이외에도 버려진 폐잔목을 수거하여 활용하는 것은 겨울철 산불대비책도 될 수 있다. 야산에 그대로 방치되어 있을 경우 작은 산불이 발생했을 때 대형산불로 이어지는 화약고가 될 수 있는데, 이러한 가능성을 대폭 줄일 수 있다.

또한 농촌 지역 주민들이 직접 연료로 쓸 간벌목을 수거함으로써 폐잔목 수거에 드는 비용도 줄일 수 있다. 게다가 무공해 목재 연료를 사용하니 오연물질배출을 줄일 수 있어 환경적으로도 크게 도움이 된다.

올 겨울, 이 나무만 있으면~
올 겨울, 이 나무만 있으면~ ⓒ 이혜민
그런데 나무보일러를 사용하는 데 있어서 주의해야 할 점이 있다. 무조건 자나깨나 불조심. 소방당국 관계자에 따르면 나무를 태우는 과정에서 불똥을 튈 수 있으므로 T자형 원통을 사용하고 보일러 주변에는 화기물질을 절대 두어서는 안 된다고 한다. 또한 나무장작을 보일러 옆에 바싹 쌓아놓고 있으면 불이 날 수 있으니 되도록이면 공간을 두어야 한단다.

올해 초에는 인제, 속초 등 많은 지자체에서 농어촌민 및 산촌주민을 대상으로 나무보일러 설치비용을 지원해주었다. 초기 설치비용이 만만치 않은 상황에서 이러한 도움은 이 분들에게 가뭄에 단비가 아닐 수 없다. 이러한 손길이 올 겨울에도 더 많이 이어져 추운 겨울을 우리네 이웃들이 좀 더 따뜻하게 보낼 수 있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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