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꽝' 소리가 나서 처음에는 북한군이 폭탄 터트린 줄 알았다."
"소리가 난 후 고로 굴뚝에 연기가 검게 올라오더니 나중에 3곳에서 불꽃이 올라왔다."
"포항에 40년 살면서 이렇게 큰 폭발사고는 처음 봤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폭발'은 포항제철소 3고로에서 일어났고, 굉음과 검은 연기 그리고 불기둥은 10여분 동안 계속 됐다는 것.
사고와 관련 전화통화에서 포스코 관계자는 "고로 내 압력상승으로 인해 안전밸브가 열렸다"면서 "이 밸브가 열리면서 소리가 크게 났다"고 답변했다. 또 그는 "별다른 인명 피해는 없었고 지금은 정상적인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며 "폭발사고는 결코 아니며 제어 못할 정도로 압력이 높아진 돌발상황"이란 설명을 덧붙였다.
이런 가운데 2시 50분경, 사고가 난 3고로에서 다시 누런 색 물질이 연기처럼 뿜어져 나왔다. 이 물질은 15분간 계속 나왔다.
사고를 접한 해도2동 주민 10여명(포스코 공해보상 추진위원회 임원)은 오후 5시경, '폭발사고'에 대한 항의를 위해 포스코 본사를 방문했다.
덧붙이는 글 | 최찬문 기자는 영일만뉴스(www.01man.tv)에서 편집인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