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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함께 어우러져 투호 놀이를 하고 있는 모습
ⓒ 배만호
천주교 마산교구 민족화해위원회와 가톨릭 여성회관에서 북한에서 남한으로 온 사람들(새터민)을 위한 '새터민 한가위 한마당'을 열었다. 지난 토요일(23일) 경남 창원시 성산종합복지관에서 열린 행사에 마산, 창원, 진해에 살고 있는 새터민 30여명이 참가하여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저녁 6시부터 진행된 행사는 새터민과 터민들이 함께 어울려 저녁을 먹는 것으로 시작되었다. 이어 시작된 여는 마당에서 민족화해위원회장을 맡고 있는 박창균 신부는 "추석의 기쁨을 함께 나누는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고 하였다. 여러 단체의 일정을 고려하여 조금 이르게 열린 행사였다.

▲ 북에 두 자녀를 두고 왔다며 눈시울을 적시던 황금순씨. '반갑습니다'를 정말 반갑게 불러 주셨습니다.
ⓒ 배만호
가톨릭농민회와 적십자 등 많은 단체와 새터민들이 참가하여 흥겨운 분위기에서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이어 진행된 놀이마당에서 투호 던지기, 제기차기, 훌라후프 릴레이, 풍선 모시기, 공주님 모시기 등의 게임을 하며 모두가 어우러지는 자리를 만들었다.

흥겨운 분위기를 이어 진행된 노래자랑에서는 전쟁의 아픔을 노래한 '전선야곡' 등을 부르며 모두가 하나가 됐다.

"현재 경상남도에만 북한에서 남한으로 온 새터민들이 총 100여명이 되며, 그 중에서 50여명만이 다양한 행사에 참여를 하고 있다"고 행사 진행자가 말하였다.

2005년부터 진행된 '새터민 한마당'을 통하여 북에서 온 주민들과 남한 사람들과의 문화적인 이질감을 해소하고, 모두가 함께 어우러져 살아가야 할 같은 민족이 되는 것을 목적으로 진행되었다.

현재 1000여명의 후훤회원을 자랑하는 민족화해위원회는 새터민 지원 사업 외에 북한에 비료 보내기 및 식량 지원 등의 운동도 펼치고 있다.

▲ 모두가 어우러져 손을 잡고 '만남'을 부르며 헤어짐의 아쉬움과 만남을 기뻐하고 있다.
ⓒ 배만호

덧붙이는 글 | 홀로 내려왔어도 이들은 혼자가 아닙니다. 처음엔 힘들지만 친구를 만들고 결혼을 하며 남한 사회에 적응해 가는 모습을 보며 하나가 되어갑니다. 

<경남도민일보>에도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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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에 말이 적어야 하고, 뱃속에 밥이 적어야 하고, 머리에 생각이 적어야 한다. 현주(玄酒)처럼 살고 싶은 '날마다 우는 남자'가 바로 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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