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알래스카의 마운트 맥킨리(Mount McKinley)는 높이 6194M로 북미에서 가장 높은 산. 등산가들에게는 에베레스트산보다도 어려운 도전 코스로도 알려졌다.

단단한 빙하로 뒤덮인 험난한 지형, 어마어마한 산맥의 규모도 그렇지만, 수직 등산 코스가 에베레스트보다도 길기 때문이라고 한다. 등산 출발기지가 해발 수천 미터인 티베트 고원인 에베레스트와는 달리, 맥킨리의 경우에는 해발 200M에서 출발해야 하기 때문.

▲ 우뚝 솟아 장관을 드러낸 맥킨리 산. 정상은 날씨 변덕이 심해, 그 모습을 잘 드러내지 않는다고 한다. 사진을 찍은 날은 특별히 운이 좋았다는 현지인의 전언.
ⓒ 김경화
마운트 맥킨리의 또 다른 이름은 '데날리'. 알래스카의 원주민 언어다. 사시사철 눈에 뒤덮인 압도적 규모의 이 산을 원주민들은 "데날리(위대한 것이라는 의미)"라고 불렀다.

그렇다면, '마운트 맥킨리'는 어떻게 생겨난 이름일까. 미 25대 대통령 윌리엄 맥킨리의 이름을 딴 것이라고 한다. 현재 알래스카 주 정부는 이 산의 공식적인 이름으로서 '데날리'를 인정하고 있고, 연방 정부를 대상으로 '데날리'라는 원래 이름을 되찾기를 희망하는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 경비행기에서 본 맥킨리산의 남쪽사면. 일년 내내 눈이 쌓여 있고 지형이 험난해서 등산인들에게는 난코스다.
ⓒ 김경화
전문 등반인이 아닌 일반인은 경비행기 투어로 마운트 맥킨리를 둘러볼 수 있다. 알래스카는 인구의 5%가 비행 면허가 있을 정도로, 경비행기가 보급되어 있다.

데날리 국립공원에는 공원 보호구역 및 마운트 맥킨리 상공을 비행하는 관광 프로그램이 잘 개발되어 있다. 약 1시간가량의 비행관광코스는 1인당 미화 300$ 내외. 결코 싸지 않은 비용이지만, 약간의 멀미까지 동반한 비행 이후에도 후회는 되지 않는다. 꿈에서도 보기 어려운 아름다운 장관이 눈앞에 펼쳐지기 때문이다.

▲ 경비행기에서 내려다본 알래스카 산맥 계곡의 장관.
ⓒ 김경화

덧붙이는 글 | 2006년 9월7일부터 13일까지 알래스카에 다녀왔습니다. 늦더위와 바쁜 일상에 지친 심신을 달래기에 충분한 그곳. 알래스카에서 직접 찍은 사진 여행기를 3회에 걸쳐 올립니다.


태그: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