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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이 다가오면서 밤과 대추도 영글어간다. 밤나무 사이로 다람쥐가 부지런히 나무를 오르내리며 설익은 밤을 모으다가 '나그네'를 발견하고 눈을 동그랗게 뜨고 잔뜩 경계를 한다. 가을에 익어가는 과일의 풍성함을 보는 것도 가을을 느끼는 또 다른 즐거움이다.
인공으로 조성된 연못에는 '자라'가 가을햇볕에 몸을 데우고 있다. 지나는 사람들의 호기심 가득한 시선에도 아랑곳 않고 앉아 있는 모습이 여유롭다. 낮 시간이라 한가로운 '고덕천 길' 산책로에는 사람대신 까치들의 놀이터로 변했다. 가을 한 낮의 여유로움이 느껴지는 모습을 카메라에 담았다.
가을이면 가을에 하기 좋은 일들이 있다. 여름동안 변형되고 망가진 도로보수가 한창이다. 노후된 아스팔트를 걷어내고 새로 도로포장 공사를 하기 좋은 계절이라 도심의 이곳저곳에서 포장공사와 차선 긋기 공사가 한창이고 아파트에서는 웃자란 잡초제거가 한창이다. 이런 풍경도 가을을 대표하는 풍경이라 사진에 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