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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제왕절개분만율이 감소세를 보이고 있지만 WHO 권고율에 비해 두 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성남지역이 전국 제왕절개분만율보다 높은 40.2%로 나타났다.

이 같은 평가는 보건복지부(www.mohw.go.kr)와 건강보험심사평가원(www.hira.or.kr)이 2005년 상반기 중 분만건수가 50건 이상인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조사한 ‘2005년 상반기 제왕절개분만율 평가’ 결과, 성남지역 15곳 중 무려 7곳이 제왕절개분만율(47%)이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 같은 수치는 전국 제왕절개분만율인 37.5%보다 높고, 세계보건기구(WHO) 권고율인 5~15%를 크게 웃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부적절하게 남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 제왕절개분만율만 보면 ▲2001년 40.5%을 시작으로 ▲2004년 37.7%로 매년 감소세를 보이고는 있지만 ▲2004년 미국 29.1% ▲2000년 스웨덴 15.4% ▲2002년 영국 22.0% ▲2000년 네덜란드 11.7% ▲2000년 유럽전체 15.7% 등의 외국과 비교에서도 매우 높은 수준이다.

이와 함께 경기성남 분당지역을 살펴보면 예측된 범위보다 제왕절개분만을 많이 실시한 병원 및 의원으로는 ▲K 산부인과의원 272건중 38.6%(제왕절개 예상치 32.2%) ▲J병원 60건중 53.3%(예상치 44.3%) ▲분당 C병원 773건중 48%(예상치 46%)를 차지해 제왕절개분만이 높은 병원 및 의원으로 기록됐고, 성남시 중원구에서는 ▲B 산부인과의원이 87건중 40.2%(예상치 33.4%)로 높은 병원으로 드러났다.

성남 수정구는 ▲K 산부인과병원이 988건중 50.3%(제왕절개 예상치 44.9%) ▲J 산부인과의원 역시 131건중 48.1%(예상치 45%)의 제왕절개 분만율을 보였다.

그러나 이와 다르게 제왕절개분만율이 낮은 병원도 있다. 다시말해 대부분 자연분만을 유도하고 있는 병원 및 의원이다. ▲분당서울대병원은 440건중 40.9%(제왕절개 예상치 48.3%) ▲분당제일산부인과 소아과의원이 858건중 29.5%(예상치 38.4%) ▲연세필 산부인과의원이 353건중 25.5%(예상치 50.5%) ▲참 산부인과 소아과의원이 405건중 19.8%(예상치 41.3%)로 낮은 제왕절개 분만율을 보였다.

이밖에도 성남 분당구의 메디파크산부인과의원과 성남 수정구의 연세프라임 산부인과의원, 제이스 산부인과의원가 보통 등급을 받았고, 성남 중원구 송계승 산부인과의원 역시 제왕절개 분만율이 보통을 받았다.

한편, 공개내용은 기관별 제왕절개분만율 등급(위험도보정 후 낮음 · 보통 · 높음의 3등급으로 구분)과 분만건수를 제공하며, 기관별 홈페이지에 들어가 상세정보를 클릭하면 해당 기관의 단순 제왕절개분만율과 예측되는 제왕절개분만율 범위를 동시에 볼 수 있다.

또한 이번 평가는 의료기관별로 고령 산모, 출혈 등 산모의 9가지 위험요인을 반영한 뒤 실제 제왕절개율이 예측범위보다 높으면 ‘높음’, 범위 내에 있으면 ‘보통’, 범위보다 낮으면 ‘낮음’ 등 3등급으로 분류했다.

9가지 위험요인중 산모측 요인으로는 고령 산모(35세이상), 당뇨, 전자간증 및 자간증(고혈압 포함), 태반문제, 출혈, 암 등이며, 태아측 요인으로는 다태아, 이상태위, 그리고 제왕절개 기왕력이 있다.

덧붙이는 글 | 뉴스데이에도 실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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