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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노사가 합의로 구성한 철도 해고자 복직관련 실무협의회는 해고자 80명중 94년 기관사 파업으로 해고된 연제찬씨 등 9명을 우선 복직시키기로 의견을 모았다.

노사의 잠정합의사항은 △해고자중 임용결격사유에 해당하지 않는 6.28 이전 해고자 9명에 대하여 해고 당시의 직급에 상응한 직급으로 즉시 특별채용 한다 △특별 채용 자의 근속승진시 경력 산정은 해고 전 당해 직급 근속경력과 특별채용 후 근무경력을 합산하며, 승진소요 최저년수를 제한하지 않는다 등.

철도노사가 오는 18일 합의서에 서명하면 약 한 달간의 채용절차를 거쳐 9명의 해고자들은 현장으로 돌아가게 된다.

이번에 복직하게 되는 조합원은 연제찬(대전기관차 94.6.23 파면), 김기태(부산정비창, 2000.공투본 파면), 이용석(부산정비창, 파면), 김용욱(분당차량, 02. 2.25 해임), 서화조(서울차량, 해임), 이강현(수색차량, 해임), 이병은(서울차량, 해임), 임도창(성북관리역, 해임), 엄길용(서울차량,해임)씨 등 9명.

이에 앞서 2004년 6.28 파업 관련 15일 항소심재판에서 승소한 전갑제(광주기관차,6.28), 김웅전(구로차량), 조동환(구로차량), 김낙현(수원관리역) 등 4명은 8월16일자로 복직 발령이 났다.

따라서 현재 해고자는 80명에서 13명이 복직하게 돼 67명이 남게 됐다.

김갑수 철도 해고자 복직투쟁위원장은 “4월 1일 해고자 복직 노사합의를 번복하는 등 갈등의 골이 깊었다"며, "157일 동안 해고자복직을 위해 천막농성을 전개했는데 전원복직하지 못해 아쉽다”고 말했다.

이어 김 위원장은 4·1 합의에 따라 나머지 67명의 해고자 복직 논의를 성실하게 진행할 것과 2·25 파면자와 6·28 해임자의 복직에 대한 구체적인 일정을 제시할 것을 촉구하기도 했다.

따라서 해복투는 “157일간의 대전정부청사 앞 천막농성을 합의서가 작성되는 18일 접기로 했다"며, "다시 시작하는 마음으로 노조조직에 돌아가 조직정비와 임단협 투쟁에 일조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소식을 접한 복직 당사자들은 “6~12년의 길었던 해고생활 청산이 기쁘지만 함께 해고됐는데 복직은 같이 하지 못한 동료들이 안타깝다”는 소감을 밝혔다.

한편 철도노사는 지난 4월1일 해고자복직과 징계 최소화 등에 대해 기본적인 합의를 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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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충청지역에서 노동분야와 사회분야 취재를 10여년동안해왔습니다. 인터넷을 통한 빠른소식을 전할수 있는게기가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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