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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어난 강물에 고립된 백양리 민박촌
불어난 강물에 고립된 백양리 민박촌 ⓒ 장창성
불어난 강물에 고립된 백양리 측면
불어난 강물에 고립된 백양리 측면 ⓒ 장창성
그 다음 찾은 곳은 남사면 강촌리. 이곳은 유원지로서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곳이었으나 이날은 좋지 않은 날씨로 관광객은 많지 않았으며 강촌유원지는 강물에 잠겨 보이지 않았고 강촌 내 상가들도 실내로 차오른 빗물을 퍼내느라 정신없는 오후 한때를 보내고 있었습니다.

이곳에서 거주하는 상인 김아무개(43·남)씨에 따르면 "연중행사처럼 이러는(장마피해) 것도 이젠 지겹습니다"라며 해마다 겪는 수해에 대해 불만을 토로했습니다.

강촌유원지뿐만 아니라 강촌리조트 입구까지도 물이 차올라 리조트에 투숙한 관광객들 역시 고립된 상태였습니다. 이렇게 강촌리와 백양리 지역이 강물에 잠기게 되는 가장 큰 이유는 춘천댐과 의암댐에서 대량의 물을 방류하면 마을을 가로지르는 북한강 수위가 높아지기 때문입니다.

해마다 비가 많이 내리면 어쩔 수 없이 입는 피해로 해당 지역 주민들은 속만 태우고 있었습니다. 아울러 비가 그치고 강물 수위가 낮아져 다시 도로가 드러나도 그 복구 작업 또한 수일이 걸리므로 이에 드는 시간과 비용에 주민들은 더 큰 걱정을 하고 있었습니다.

강촌유원지와 강촌리조트로 가는 길목 통제
강촌유원지와 강촌리조트로 가는 길목 통제 ⓒ 박준규
강촌유원지와 강촌리조트로 가는 길목까지 강물이 차 있다
강촌유원지와 강촌리조트로 가는 길목까지 강물이 차 있다 ⓒ 박준규
강물에 잠긴 다리는 보이지 않고 그 자리엔 흘러온 나뭇가지만 걸쳐 있다
강물에 잠긴 다리는 보이지 않고 그 자리엔 흘러온 나뭇가지만 걸쳐 있다 ⓒ 박준규
다리까지 차오른 강물에 망연자실하고 서 있는 상인
다리까지 차오른 강물에 망연자실하고 서 있는 상인 ⓒ 박준규
다음으로 경기도 가평군 가평읍에 위치에 용추계곡유원지를 찾았습니다. 계곡 상류로 올라가 보니 공무원휴양소로 진입하는 작은 돌다리가 불어난 계곡물에 잠겨 관광객들이 오가지도 못하고 발만 구르고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이날 관광 온 사람들은 다리 건너에 위치한 민박집이나 야영장소로 가지 못하는 상황이었고 반대편 사람들도 밖으로 나오지 못해 물이 줄어들기만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다리 건너편에 위치한 민박집에 예약을 하고 왔다는 의왕시에서 온 민아무개(23·여)씨는 계속 민박집과 통화를 하며 예약취소를 요구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민박집에서는 "1시간 정도면 물이 빠질 테니 조금만 기다려라"고 답변했고, 이에 대해 민아무개씨는 "벌써 2시간 째 이러고 서 있다"며 불만을 토로했습니다.

불어난 계곡물에 다리가 잠겨 통제하고 있다
불어난 계곡물에 다리가 잠겨 통제하고 있다 ⓒ 박준규
건너편 관광객이 건너오려다 되돌아 가고 있다
건너편 관광객이 건너오려다 되돌아 가고 있다 ⓒ 박준규
불어난 계곡물에 건너편 목적지로 까지 못 가는 관광객들
불어난 계곡물에 건너편 목적지로 까지 못 가는 관광객들 ⓒ 박준규
비가 멈추고 빠른 시일 내에 수해를 입은 지역들이 복구되어 다시 예전과 같은 평화로운 일상을 되찾았으면 합니다.

덧붙이는 글 | <미디어다음>에도 게재 되었음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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