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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제10회 여성경제인의 날 기념행사에 참가한 각계 인사들이 기념떡을 자르고 있다.
6일 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제10회 여성경제인의 날 기념행사에 참가한 각계 인사들이 기념떡을 자르고 있다. ⓒ 여성신문
한국여성경제인협회(회장 정명금)는 6일 서울 하얏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제10회 여성경제인의 날' 기념행사를 열고, 모범 여성 기업인 및 여성 근로자, 여성기업 지원유공자에게 대통령표창을 포함해 정부포상과 표창을 수여했다.

㈜삼양금속 전옥희 대표이사가 동탑산업훈장을 받은 것을 비롯해 총 67명의 모범 여성 기업 유공자들이 상을 받았다.

이번에 동탑산업훈장을 받은 ㈜삼양금속(대표 전옥희)은 자동차모터용 샤프트를 생산하는 회사로, 국내 최초로 '냉간성형공법'을 개발, 한국델파이㈜를 통해 미국의 GM계열 부품회사인 DRA에 연간 200만 대 이상을 수출하고 있다.

또 산업포장을 받은 ㈜아메코(대표 김경순)는 기계부품금속을 제조하는 업체로,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유압유니트의 국산화 개발에 성공해 해외로 수출하고 있으며, 초정밀 응축 파워마그넷을 자체 개발해 상품화했다.

이밖에 대통령 표창을 수상한 ㈜뉴월드(대표 문정옥)는 96년 제주 내 최초로 대형 할인점을 열고, 2002년 뉴월드밸리를 개점해 7개의 복합상영관, 아웃렛 패션관, 패스트푸드점 등 원스톱 쇼핑을 가능하게 했다.

역시 대통령 표창을 수상한 ㈜주영크리에이션(대표 심상희)은 여성 의류에 사용되는 섬유를 제조하는 회사로, 98년 미국에 지사를 오픈하고 미국 브랜드 '플레이보이'와 라이선스 계약을 하는 등 활발한 해외 진출을 하고 있다. 지난해 무역의 날 '수출의 탑'을 수상할 정도로 수출 실적이 우수하다.

이밖에 여성 경제인의 날 주요 수상자로는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한 세전예건 이정현 대표 ▲교육인적자원부장관상을 수상한 ㈜영타운 FS 박오순 대표 ▲산업자원부장관상을 수상한 지고아이디㈜ 박영미 대표 등이다.

중소기업청의 후원으로 열린 이날 행사에는 수상자를 비롯한 여성 경제인과 이윤성 국회 산업자원위원장, 장하진 여성가족부 장관, 이현재 중소기업청장 등 500여 명이 참석했다.

한국여성경제인협회 정명금(58) 회장은 "지난 10년간 수상 규모가 크게 확대됐다"며 "이는 그동안 여성기업의 수적 증가와 함께 여성 경제인 활동이 국가 경제에 미치는 중요성이 커지고 있음을 방증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정 회장은 이어 우리 경제가 선진국으로 진입하기 위해서는 여성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가 필수라며 정부에 여성기업에 대한 보다 적극적인 지원을 촉구하기도 했다.

현재 우리나라 여성사업체 수는 꾸준히 증가해 2003년 말 114만6000개로 전체 사업체 수의 36%를 차지하고 있다. 여성의 경제활동 참가율도 98년 47.0%에서 2007년에는 56.0%로 늘어날 전망이다.

'여성 경제인의 날'이란

지난 96년 정부가 여성 경제인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개선하고 여성 기업인의 경영의욕 고취와 여성의 경제활동 참여를 촉진하기 위해 매년 7월 6일을 기념일로 지정해 모범 여성 기업인과 유공자를 표창, 격려하고 있다.

올해로 10회째를 맞이하는 '여성 경제인의 날' 기념행사에서 동탑산업훈장과 대통령표창 등을 포함해 모두 67명의 모범 여성 기업인이 상을 받았다. 96년 '제1회 여성 경제인의 날' 기념식에서 7명이 수상한 것과 비교해 보면, 수상 규모가 10년 사이 10배 가까이 증가했음을 알 수 있다. 이 같은 여성기업의 활동 증가는 지난 99년 여성의 경제활동을 제고하기 위해 '여성기업지원에관한법률' 제정 이후 가속화돼 온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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