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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폐한 전남교육여건을 개선하기 위한 전남교육운동본부가 7월 5일,전남도교육청 대강당에서 출범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피폐한 전남교육여건을 개선하기 위한 전남교육운동본부가 7월 5일,전남도교육청 대강당에서 출범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 김두헌

피폐한 농산어촌의 교육여건 개선을 위해 지방의회와 교육관련단체, 시민사회단체 등이 참여하는 전남교육여건개선 범도민 운동본부(이하 전남교육운동본부)가 출범했다.

전남교육운동본부는 5일 전라남도교육청 대강당에서 출범식을 갖고 농산어촌 교육진흥 특별법 제정, 지방교육 재정교부금법 개정, 기초 지방단체 교육경비 보조금 조례제정 등 3대 법령의 입법과 청원에 주력하기로 결의했다.

전남교육운동본부 결성을 주도한 장석웅 전교조 전남지부장은 "농산어촌 교육문제는 사회양극화가 가속화되면서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가 되고 있다"면서 "농산어촌교육진흥 특별법 입법 청원을 위한 20만 명 서명운동, 공청회, 전남교육여건 개선 및 특별법 제정 촉구 주요인사 선언운동, 무차별적인 소규모학교 통폐합 반대운동을 비롯한 3대 법령의 제정에 발벗고 나서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아이들이 새로운 희망 속에 맘껏 뛰놀고 기뻐하며 자신이 살고 있는 이 땅을 가꾸고 사랑하는 그 세상을 전남교육여건개선 범도민운동본부가 만들어 나가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용배 한교조 전남본부장은 결성 선언문을 통해 "전남은 지역특성상 이중 삼중의 고통을 당하고 있다"면서 "농산어촌의 노령화, 학생수 감소, 출산율 저하에 따른 취학인구의 급감 등 소득격차, 가정환경, 교육외적 인프라의 차별로 인한 학력 격차가 개인의 능력범위를 훨씬 벗어나고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강 본부장은 "최근 교육부가 소규모학교 통폐합과 교원정원 감축 정책을 추진하고 있는데 이는 피폐한 전남교육문제 해결책을 도외시한 전형적인 탁상행정의 전형"이라고 비난했다.

이어 강 본부장은 "전남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는 교사도, 아이를 학교에 보내는 학부모도, 교육을 받고 있는 아이들도 가슴 한편에 묵직한 돌덩이를 지고 살아가고 있다"면서 "농산어촌에 살기 때문에 차별 받아야 하는 교육현실 앞에 선뜻 희망을 이야기하기가 두려운 게 전남교육의 현실"이라고 울분을 토했다.

전남교육운동본부는 전남교총, 한교조 전남본부, 전교조 전남지부 등 교원단체와 정당, 시민사회단체, 전라남도교육위원회, 전라남도의회, 시군지역 시민사회단체 등이 참여했다.

이들 단체는 운동본부 결성식에 이어 7월 19일 특별법제정 20만 서명운동 선포, 7월∼8월경 특별법 제정 촉구 주요인사 선언운동에 이어 8월경에는 농산어촌교육진흥특별법 제정을 위한 공청회 개최, 9월∼10월경 서명결과 발표 및 입법청원활동에 들어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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