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인들이여~,
손을 꼭잡고 사랑이 변치 않는길을 걸어보시라~!"
죽녹원에는 8길이 있다.
운수대통길, 샛길, 사랑이 변치 않는길, 죽마고우길, 추억의 샛길, 성인산 오름길, 철학자의 길, 선비의 길.
부모님들과 함께 걸어가는데, 너무 못걸으셔서 가다 서다를 반복했다. '내가 미처 모르는 사이에 저렇게도 쇠약해지셨구나' 싶었다. 중간 지점에 대나무 의자가 있어서 잠시 앉아서 쉬시라고 하고 나와 동생 가족만 죽녹원 길을 걸었다.
죽로차는 대잎에서 대이슬을 맞고 자란 부드러운 찻잎으로 만들어진 차로 맛이 좋다는 뜻에서 붙여진 명칭이다. 우리나라에서 생산되는 차는 녹차가 주종을 이루는데 대표적인 차로는 작설차와 죽로차를 들 수 있으며 담양은 죽로차의 본고장으로서 차와 관련되어 삼다리(三茶里)라는 지명도 있다.
조카들과 남동생이 열심히 참여해 보는데, 쉽지 않은 모양이다.
아이들과 같이 간다면 죽녹원에서 담양 대나무 박물관까지 함께 둘러보면 더욱 좋다.
죽녹원은 대나무 숲길을 두루 걸어보며 죽림욕의 묘미를 느껴보는 곳이다.
대밭에서는 죽로차가 건강하게 자라고 있고, 죽녹원 8길에서는 사랑이 자라고 있다.
죽림욕은요, 담양에서만 할 수 있어요~!
음이온이 많이 발생된답니다.
음이온은 혈액을 맑게 하고, 저항력도 증가시키며, 자율신경계를 인체에 유익하게 조절하고, 공기정화력도 탁월하고, 살균력도 아주 좋답니다. 물론 음이온은 대나무 숲뿐 아니라 일반 숲에서도 많이 발생되는데, 특히 물과 나무가 만나면 음이온이 보통 숲보다 10배나 더 많이 나온다고 하네요. 자! 지금 사랑이 변치 않는 길에 있는 폭포로 가보자구요. 나에게 달려드는 음이온들 보이시나요?
알파 상태로 만들어 준다네요~!
명상과 같은 편안한 상태가 되면 우리의 뇌에서는 뇌파의 활동이 완화되고, 알파파가 폭발적으로 생산이 되는데 이 상태를 알파상태라고 한답니다. 죽녹원에 들어선 순간 이미 우리는 알파상태랍니다. 심신이 편안하시죠?
산소가 엄청 나오고 너무너무 시원해요~!
대숲은 밖의 온도보다 4~7도 정도 낮다고 하는데 이는 산소 발생량이 높기 때문이랍니다. 여름철 피서지로 바다나 계곡만 생각하셨나요? 앞으로는 대나무 숲으로 가보자구요.
위치 : 담양읍 향교리 산 37-6
전화 : 061-380-3244
입장료 : 어른 1000원, 청소년 700원, 어린이 500원
덧붙이는 글 | 내용중 일부는 죽녹원 안내 책자를 참고 하였습니다.
제 개인 블로그(http://blog.naver.com/bhgoh)에도 비슷한 내용이 올려져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