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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기택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의 공동창업자이자 회장인 빌 게이츠(50)이 오는 2008년 7월에 은퇴를 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MS는 15일(현지시간) 게이츠가 현업에서 벗어나 보건과 교육을 위해 그의 아내와 함께 세운 자선단체인 빌 앤 멜린다 게이츠재단 일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게이츠는 그러나 일상적인 업무에서는 물러나지만 회장 겸 기술고문직은 유지할 방침이다. 게이츠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앞으로 2년 동안 나의 개인적 우선순위를 재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게이츠는 "나는 은퇴하는 것이 아니라 나의 우선순위를 재배치하는 것"이라며 "큰 부는 사회에 되돌려줄 큰 책임이 따르며 또 최선의 방식으로 돌려줘야 하는 책임이 있다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회사의 최고기술책임자인 레이 오지가 최고 소프트웨어 책임자, 크레이거 먼디가 최고 연구전략 책임자가 돼 게이츠로부터 업무를 인수인계할 것으로 보인다. 오지와 먼디는 인수인계가 끝날 때까지 계속 게이츠에게 업무보고를 하게 된다.

게이츠 회장은 1975년 폴 앨런과 함께 마이크로소프트를 세워 윈도운용체제를 개발했다. 그는 2000년 현 최고경영자(CEO)인 스티머 발머에게 자리에 넘겨주기 전까지 CEO로 일했다.

게이츠는 2000년 자선재단을 설립했으며 지난해에는 자선활동을 인정받아 지난해 아내와 함께 타임의 '올해의 인물'로 선정되기도 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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