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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주일간 서강대학교 교정에서 휘날렸던 '김의기 열사 추모제'를 알리는 현수막.
ⓒ 이경태
지난 5월 26일 26번째 '김의기 열사 추모제'가 서강대학교 메이저 농구장에서 열렸다. 김의기 열사는 서강대 무역학과 76학번이다. 그는 80년 광주 민중 항쟁을 보고 80년 5월 30일 <동포에게 드리는 글>을 뿌린 뒤 서강대학교 기독교 회관 옥상에서 투신했다. 26년이 지난 지금도 많은 이들은 서강대에 모여 그를 추모하고 있다.

특히 올해 추모제에서는 로욜라 동산 공사로 인해 자리를 잃었던 의기비가 새로운 모습을 드러냈다. 추모제는 새 의기비 제막식으로 시작됐다.

▲ 의기비 제막식에 참석한 김의기 열사의 유가족들과 동문
ⓒ 이경태
의기비 제막식은 26일 오후 6시 30분 풍물패 길놀이로 시작됐다. 이 자리에는 김의기 열사의 유가족과 동문들이 참석했다. 새 의기비에는 김의기 열사의 얼굴이 새겨져 있다.

제막식의 숙연한 분위기는 문화제 1부에서도 계속됐다. <1980. 5. 30, 그리고 오늘 다시 쓰는 일기>라는 주제의 의기제 1부에서는 극영상과 살풀이공연, 그리고 광주 영령들을 위한 묵념이 진행됐다.

2부에서는 70년대 학번부터 2000년대 학번까지 참여하는 문예판이 벌어졌다. 이 행사에서는 빈대떡을 부치던 후배들과 불혹의 나이가 된 선배들이 함께 어울려 춤을 췄다. 함께 땀 흘리며 춤을 추는 순간, 20년이 넘는 세월의 차이는 많이 좁혀진 듯했다.

▲ 의기비 동판
ⓒ 이경태
▲ 의기비, 김의기 열사의 모발을 안치했다.
ⓒ 이경태
▲ 광주민주화영령들을 추모하는 일동
ⓒ 이경태
▲ 광주민중항쟁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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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9학번의 열정적인 춤사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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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것이 꼭지점 댄스의 원조다. 80년대학번의 네박자 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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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0년대학번, 우리도 질 수 없다. 해방가에 맞춘 선배들의 춤
ⓒ 이경태
▲ 서강대 무역학과 76학번 김의기 열사
ⓒ 이경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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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5월 입사. 사회부(2007~2009.11)·현안이슈팀(2016.1~2016.6)·기획취재팀(2017.1~2017.6)·기동팀(2017.11~2018.5)·정치부(2009.12~2014.12, 2016.7~2016.12, 2017.6~2017.11, 2018.5~2024.6) 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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