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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16일 오전 시민언론단체 회원 10여명은 서울 프레스센터 앞에서 평택사건에 대한 주류언론의 보도 태도를 규탄하는 집회를 열었다.
5월 16일 오전 시민언론단체 회원 10여명은 서울 프레스센터 앞에서 평택사건에 대한 주류언론의 보도 태도를 규탄하는 집회를 열었다. ⓒ 김선아
신학림 언론노조 위원장이 "조중동은 '언론을 가장한 범죄집단'"이라며 규탄발언을 하고 있다.
신학림 언론노조 위원장이 "조중동은 '언론을 가장한 범죄집단'"이라며 규탄발언을 하고 있다. ⓒ 김선아
평택 사태에 대한 언론 보도를 규탄하는 집회가 열렸다.

16일 오전 10시 서울 프레스센터 앞에서 열린 이 집회에서 시민사회단체들은 "평택의 '평화적 생존투쟁'을 '테러'로 몰고가는 언론보도는 '미디어 폭력'"이라며 "평택 투쟁은 한국사회의 민주주의 언론 투쟁"이라고 강조했다.

이 자리에서 신학림 전국언론노동조합위원장은 자신을 단두대로 끌어내라며 언론의 보도태도에 대한 사죄의 뜻을 밝혔다. 그는 "<조선일보> <중앙일보> <동아일보>를 보수언론, 수구언론이라 불러서는 안 된다, 그들은 '언론을 가장한 범죄집단'"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생존권을 주장하는 주민들의 목소리보다는 시위대의 폭력적 측면만을 강조하는 언론은 폭력과 반민주, 갈등을 부추기는 '폭력범'"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이들은 "언론이 평택의 평화적 메시지에 대해서는 무관심하다가 3월 15일의 국방부 농지진입로 차단작업 실시 반대투쟁 이후 물리적 충돌만을 강조했다"며 "또한 평택미군기지 확장 범국민대책위원회의 저항을 '외부 반미세력 개입'과 '보상에 대한 이해관계 문제'로 결부시켜 불법으로 규정했다"고 강조했다.

이날 집회에서는 평택 국가폭력 인권침해진상조사단 소속 손상렬씨의 상황보고와 김형진 문화연대 미디어문화센터 팀장의 언론 모니터링 보고, 평택 주민 인터뷰 영상보고 등이 이어졌다.

문화연대·민주노총 서울본부·전국미디어운동네트워크·전국언론노동조합·평택미군기지확장저지 서울대책회의·한국여성민우회 미디어운동본부 등이 이날 집회를 주최했다.

고종환 민주노총 서울본부장이 주류언론의 보도 태도를 규탄하고 있다.
고종환 민주노총 서울본부장이 주류언론의 보도 태도를 규탄하고 있다. ⓒ 김선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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