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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먼타임스
커피 업계를 장악하고 있는 우리나라 최대 커피전문점은 스타벅스와 커피빈. 두 업체가 커피전문점 시장의 약 60%를 선점하고 있다. 이들은 젊은 여성들에게 명품 커피로 어필하고 있다.

대형 커피전문점의 특징은 무엇보다 다양한 메뉴. 매년 새 메뉴를 선보인다는 것도 소비자들의 호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스타벅스의 경우 커피 메뉴만도 카라멜 모카, 카라멜 마끼아또, 카페 모카, 카페라테, 카푸치노, 오늘의 커피 등 30가지가 넘는다. 이중 가장 많이 판매되는 커피는 단연 카페라테. 커피 외에도 타조 차이티 라테, 타조 핫 티, 화이트 핫 초콜릿, 포도주스 등 수십 가지 음료를 판매한다.

커피빈도 메뉴는 비슷하다. 그러나 스타벅스에 비해 가격이 25~30%가량 비싸다. 카페라테를 기준으로 스타벅스 톨 사이즈가 3천8백원인데 비해 커피빈은 레귤러 사이즈가 4천8백원.

스타벅스는 LG텔레콤 멤버십 카드 소지자에게 커피 사이즈를 업그레이드해준다. 반면 커피빈은 마일리지 제도를 운영 중이다. 포인트에 따라 커피나 머그잔, 파이 등이 제공된다. 또 쿠폰을 나눠줘 12번 도장을 찍으면 1번은 무료로 커피 등을 마실 수 있다.

스타벅스와 커피빈을 비교했을 때 상대적으로 스타벅스는 쓴맛과 단맛이, 커피빈은 신맛이 강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편 스타벅스와 커피빈의 뒤를 이어 자바커피, 할리스, 파스쿠찌, 자바씨티 등도 명품 커피전문점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패스트푸드점 커피 판매 강세

롯데리아, 버거킹, 맥도널드 등 패스트푸드점은 커피빈, 스타벅스를 벤치마킹해 맛은 고급스럽되 가격은 저렴한 커피를 내세우고 있다.

대표주자는 롯데리아. 롯데리아는 전 직영점을 대상으로 지난해 에스프레소 커피 기계를 도입하고 아메리카노, 카푸치노, 카페라테 등 커피 메뉴를 다섯 가지로 늘렸다. 컵도 새로 제작해 공급했다. 스위스산 고급 원두를 사용하는 한편 일부 매장은 인테리어도 자연친화적인 컬러로 탈바꿈했다. 때문에 가격도 예전보다 1천원 이상 올라 2천~2천5백원선. 그러나 커피전문점의 반값에 불과하다.

맥도날드도 지난해 말부터 커피 매출을 증가시키기 위해 커피 원두를 예전보다 비싼 고급 원두로 바꿨다. 몇몇 매장에는 아예 커피만 판매하는 ‘커피바’도 설치했다. 커피 종류는 오리지널 원두커피, 카페라테, 카페모카 등이며 가격은 1천5백~2천원선이다.

버거킹은 올 하반기부터 새로운 고급 커피를 론칭할 예정이다. 버거킹 관계자는 “에스프레소 기계 도입, 메뉴 개발 등 여러 가능성을 두고 커피를 론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편의점에도 테이크아웃형 커피 바람

토종 커피 브랜드 쟈뎅은 지난해 4월부터 ‘편의점에서 만날 수 있는 전문점 수준의 커피음료’를 앞세운 ‘리얼 커피’를 선보였다. ‘리얼 커피’는 원두를 가공해 상압드립 방식으로 액상 커피를 추출, 살균 포장 과정을 거친 다음 편의점에 입고된다.

최적의 상태에서 아이스커피를 마실 수 있도록 한 테이크아웃형 커피를 표방하고 있다. 가격은 1천~1천5백원선.

쟈뎅 관계자는 “편의점 문화가 급속히 확산됐지만 편의점에서 주로 유통되는 커피는 카푸치노, 카페라테가 대부분이어서 한계가 있다”며 “원두커피를 즐기고자 하는 커피 애호가들의 요구를 충족시킬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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