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대구경북 지역의 70여개 시민사회단체들은 4일 낮 대구여성회 4층 강당에서 평택 대추리에 대한 정부의 강제집행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대구경북 지역의 70여개 시민사회단체들은 4일 낮 대구여성회 4층 강당에서 평택 대추리에 대한 정부의 강제집행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 허미옥
평택 대추리에 경찰과 군 부대·용역직원을 대거 투입한 것에 대해 전국적으로 비판여론이 들끓는 가운데, 대구 지역의 시민사회·민중단체들도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를 규탄하는 한편 대책 마련에 나섰다.

대구경북민중연대·대구경북통일연대·대구시민단체연대회의·땅과 자유·여성노조·반딧불이 등 지역의 70여개 사회단체 관계자들은 4일 낮 12시 대구여성회 4층 강당에서 '평택 지역 군·경찰 투입 및 강제집행 규탄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국방부는 대화하자고 말하면서도 군 부대 투입과 행정대집행을 치밀하게 준비하고 있었다"고 비판한 뒤 "대화를 하기로 약속한 4월 28일과 30일에도 군 헬기와 경찰헬기 및 수많은 군 관계자들이 마을 주변을 순찰하는 등 대화 분위기를 조성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평택 현지에 있는 군 병력·경찰·'용역깡패' 철수 ▲윤광웅 국방부 장관과 이택순 경찰청장 사퇴 ▲ 주민들 및 '평택미군기지 확장이전 저지 범국민대책위원회'와 대화에 나설 것 등을 정부에 요구했다.

한편 이들은 긴급 상황실을 개설하고 향후 대구 지역 일정을 논의하고 있다. 우선 4일과 6일 저녁 7시 대구백화점 앞에서 이번 사태를 규탄하는 '촛불 집회'를 열 예정이며 그밖에 다양한 실천프로그램을 논의하고 있다.

한편 이 지역의 인터넷신문인 <평화뉴스>(www.pn.or.kr)에 따르면 대구·경북 지역 사회단체 회원들과 대구·경북대학총학생회연합(대경총련) 소속 대학생 30여명이 전날(3일) 평택 현지로 떠났으며 이 중 대학생 7명이 경찰에 연행되거나 다쳤다.

덧붙이는 글 | 허미옥 기자는 참언론대구시민연대 사무국장입니다.
자세한 문의 : www.chammal.org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독자의견

이전댓글보기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