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을 맞아 노란 병아리 같이 귀엽고 앙증맞은 우리 아이들이 현장학습을 왔습니다. 아이들은 내려오면서 종달새처럼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인사를 합니다. 아이들의 입에서 나오는 말들은 봄의 합창이 되고 메아리가 되어 봄 향기와 함께 식물원 전체로 퍼져 나갑니다.
멀리서 보기에 잔디 같지만 아름다운 꽃이 피기 때문에 꽃잔디라고도 하며, 꽃이 패랭이꽃과 비슷하고 지면으로 퍼지기 때문에 '지면패랭이꽃'이라고 합니다.
꽃이 예쁘고 크기가 나지막해서 관상용으로 화분이나 정원에 인기가 높습니다. 얼마 전 모 방송국에서 방영한 적이 있는데 묘에 이것을 심어 화제가 되기도 한 꽃입니다. 하얀 꽃잔디가 우아한 자태를 뽐낸다면 특히 보라색 꽃잔디는 가히 환상적 분위기가 나죠.
아직은 너무 이른 탓인지 만개를 하지 않았습니다. 아마도 5∼7일 후에는 화려함과 매혹적인 자태를 뽐내겠지요. 특히 새벽이슬을 머금은 튜울립에 아침햇살이 비출 때의 느낌을 생각하면 초록의 싱그러움과 형형색색의 아름다움은 이루 말할 수가 없겠지요.
신동희 작가의 비상과 이경구 작가의 소년의 꿈이란 작품입니다.
새들이 군무를 지어 나는 모습을 보면 이런 생각이 듭니다. '나도 날개가 있다면 자유롭게 세상을 날 수 있으련만…. 날아오름(비상)은 날지 못하는 인간의 꿈이요. 그 꿈을 실현하기 위해 비행기란 것을 만들었고 하늘에 대한 더 많은 호기심은 우주선이란 것을 만들었습니다.'
아래사진 좌측으로 보이는 전망대에 오르지 못한 꿈을 꾸고 있는 걸까요? 아니면 다른 꿈이 있을까요?
소년이 가질 수 있는 꿈 그런 기개는 하늘같이 푸르고 광활해야 하며 원대한 포부를 가져야 한다는 것을 말하고 싶은 것은 아닌가 싶습니다.
수선화의 속명인 나르키수스(Narcissus)는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나르시스(나르키소스)라는 청년의 이름에서 유래하는데 나르시스는 연못 속에 비친 자기 얼굴의 아름다움에 반해서 물 속에 빠져 죽었는데, 그곳에서 수선화가 피었다고 한다.
그래서 꽃말은 나르시스라는 전설에서 '자기주의' 또는 '자기애(自己愛)'를 뜻한다고 합니다.
조각공원을 지나면 장미원이 나옵니다. 덩굴성 장미와 관목성, 왜성장미를 보실 수 있는데 꽃이 피기까지는 조금 더 기다려야 할 것 같습니다.
제라늄을 비롯하여 아부틸론, 틸란드시아, 칼라, 뿔남천, 빈카, 한련화, 십오야 등 300여종의 식물을 보실 수 있습니다.
동양금 일월성(日月星)이라고도 하는데 명자나무로써는 최고급 수종으로 태양을 상징하는 붉은 색 꽃과 달을 상징하는 흰색꽃, 별을 상징하는 흰색과 붉은 색 꽃이 한 나무에 핀답니다.
은은하고 청초한 느낌을 주는 꽃 때문에 '아가씨나무'라고도 하며 보춘화, 산당화라고 부르기도 한답니다.
가느다란 줄기에 하얀 눈이 소담스럽게 매달려 있습니다. 작은 꽃들이 하나 하나가 모여 꽃방망이를 연상시키기도 하고요.
줄기에 다닥다닥 달린 작은 흰 꽃들이 마치 튀긴 좁쌀을 붙인 것처럼 보여서 '조밥나무'라고 하던 것이 발음이 강해져 '조팝나무'가 되었다고도 합니다.
겨우내 움츠렸던 몸과 마음을 활짝 펼 수 있는 기회를 가족과 함께 만들어 보세요. 가까운 놀이공원도 좋고 전국에서 열리는 지역 축제 현장도 좋습니다. 봄을 느껴 보고 싶다면 가족나들이를 떠나보세요
가족과 함께 하는 봄나들이에 사랑도 솔∼솔∼ 피어날 것입니다. 고운식물원에 오시려면 운동화를 지참하셔야 됩니다. 관람코스에 소요되는 시간은 보통 2시간정도인데 사진촬영과 함께 여러 가지 체험을 하신다면 3시간이 넘을 수도 있습니다.
식물원이 평지로만 구성된 것이 아니고 산 전체를 입체적으로 조경을 해놓았기 때문에 전망대까지 올라 아래를 내려다보면 마음까지 상쾌해 집니다.
아이들과 함께 오시면 전통 민속 체험마당과 나무곤충을 직접 만들어 볼 수도 있고 곰을 비롯한 여러 동물들도 구경하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