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한나라당은 서울시장 후보 선출 경선 대회를 25일 오후 2시 잠실 펜싱경기장에서 열고 오세훈 후보를 선출했다. 개표결과가 발표되기전, 오세훈 후보의 당선이 확실시 되자, 오세훈 후보와 맹형규 후보가 악수를 나누고 있다.
한나라당은 서울시장 후보 선출 경선 대회를 25일 오후 2시 잠실 펜싱경기장에서 열고 오세훈 후보를 선출했다. 개표결과가 발표되기전, 오세훈 후보의 당선이 확실시 되자, 오세훈 후보와 맹형규 후보가 악수를 나누고 있다. ⓒ 오마이뉴스 이종호

25일 오세훈 후보가 한나라당 서울시장 후보로 확정된 가운데 경쟁자였던 맹형규·홍준표 의원은 "결과에 유감없다"고 말했다. 아울러 두 후보 모두 "이제 쉬고 싶다"며 일찌감치 선거전에 뛰어들어 장기간 이어온 경선 레이스에 피로감을 드러냈다.

의원직까지 던지며 가장 먼저 선거전에 뛰어든 맹형규 전 의원은 24일 <오마이뉴스>와의 통화에서 "담담하다"며 "최선을 다했지만 내가 부족했기 때문에 후회는 없다"고 말했다. 맹 의원은 33.47%를 얻어 41%를 얻은 오세훈 후보에 7.5%P 차로 밀렸다.

맹 전 의원은 의원직 사퇴 결정을 한 것에 대해 "내가 사는 방법"이라며 "던질 때는 던져야 한다"고 후회없는 결정이었음을 강조했다. 아울러 앞으로의 거취에 대해서는 "쉬면서 천천히 생각해보겠다, 당분간 쉬고 싶다"고 말을 아꼈다.

허탈한 홍준표 "어쩔 도리가 없다, 이제 쉬어야겠다"

서울시장 후보 경선 결과 3위(25.53%)에 그친 홍준표 의원은 "민심이 그렇다면 어쩔 도리가 없다"며 허탈해 했다. 선거 기간 내내 경쟁자인 오세훈·맹형규 후보를 향해 저돌적인 공세를 퍼부었던 홍 의원은 "이제 쉬어야겠다"고 말했다.

홍 의원은 "민심이 '오 후보가 돼야 한다'고 했으니 유감없다"며 큰 격차를 보인 여론조사를 지적했다. 당락에 결정적 영향을 미친 여론조사 결과(오세훈 65.05%, 홍준표 17.92%)에 대해 "오 후보가 나가는 게 낫지 않겠느냐"며 "담담하다"고 말했다.

이어 홍 의원은 "맹 선배는 의원직까지 내놓았는데 안 됐다"는 말도 남겼다.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독자의견

이전댓글보기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