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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가 배럴 당 75달러를 넘어섰다. 석유라곤 단 한 방울도 나지 않는 우리나라로서는 큰 위기가 아닐 수 없다. 고유가의 원인은 궁극적으로 에너지의 고갈에 그 원인이 있다. 한정된 자원의 석유자원, 아끼는 방법 외에는 없다.
그러나, 국제유가가 고공행진을 해도 우리의 차는 자꾸 커진다. 안타깝다. 유가가 오르면 우리 경제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는 것은 세 살 아이도 알텐데 우리만 모르는지 이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는 너무도 작다.
혜택보다 콤플렉스, 대형차 콤플렉스로부터 벗어나자
| | ▲ 중대형차·경차 내수 판매율 | | ⓒ 산업자원부 | | 우리나라 경차 점유율 한국(2003년 말 기준) 7.2%에 불과하다. 30∼40%에 달하는 유럽에 비하기도 부끄럽다. 이웃 일본도 20%가 넘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 경차 판매량은 줄고 있다.(자료참고)
우리나라는 차 크기에 유독 예민하다. 어쩌면 콤플렉스라고 할 수도 있을 만큼 차 크기와 신분을 연결시킨다. 이런 특성 때문에 우리나라의 경차 판매량은 고유가 시대에도 추락하는 가장 큰 원인이다. 물론 혜택 또한 외국에 우월하지는 않다. 그러나 인식이 주는 영향이 크다고 보기는 어렵다.
| | ▲ 경차혜택자료. | | ⓒ 자동차10년타기시민운동연합 | | 아무리 고유가 시대라도 현대인의 발이 되어버린 자동차, 차를 안탈 수는 없다. 타 되 작은 차를 타면 에너지 소비는 뚝 떨어질 것이다. 그래서 경차에 대한 각종혜택을 주었지만 효과는 영 아니올시다이다.(자료참조)
문제는 '작은 차=낮은 신분'이라는 인식이다. 이 문제에는 해결방안도 함께 공존한다. 모든 문제에는 원인이 있고 원인에는 해결방안이 있다. 문제해결에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원인에서 찾아 없애는 것. 우리의 대형차 콤플렉스의 원인은 고위공직자의 차량의 대형화에서 왔다.
'고위공직자=검은 고급차'라는 인식, 이것을 깨지 않으면 차량경량화는 그 어떤 혜택으로도 요원할 것이다. 오죽하면 '스텔라'(소형차엔진에 중형차 바디) 같은 기형차가 다 베스트셀러 카가 되었겠는가?
고위공직자 대형차부터 줄이자
신분의 상징인 고위공직자, 그들의 차 크기부터 줄이자.
장관이, 시장이 경차를 타는 것, 절대 창피한 일이 아니다. 그 인식부터 깨어보자.
경제가 악화되었다고 타령도 좋지만, 지금 자신이 경제를 악화시키고 있는 것은 아닌지부터 생각해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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