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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명숙 총리 지명자가 18일 오전 국회 총리인사특별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한명숙 총리 지명자가 18일 오전 국회 총리인사특별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 오마이뉴스 이종호
[서명훈 기자] 한명숙 국무총리 지명자에 대한 임명동의안이 국회를 통과함에 따라 헌정 사상 첫 여성 총리가 탄생하게 됐다.

국회는 19일 오후 본회의를 열고 한 총리 지명자에 대한 임명동의안을 표결에 부쳐 찬성 182표, 반대 77표, 기권 3표, 무효 2표로 통과시켰다. 임명동의안은 일반 안건과 마찬가지로 재적 의원 과반 출석에 과반 찬성으로 의결된다.

한 총리는 이번 인사 청문회 과정에서 특별한 흠결이 발견되지 않아 통과가 유력시 됐다. 142석을 차지하고 있는 열린우리당이 찬성 당론을 확정했고, 민주당(11석)과 국민중심당(5석)도 권고적 찬성을 당론으로 채택했다. 민노당(9석) 의원들도 찬성 쪽 의견이 많았다.

하지만 한나라당 소속 일부 의원이 국정수행 능력 부족과 사상 검증 부족을 이유로 반대 당론을 채택할 것을 주장, 긴장감이 감돌았지만 자유 투표로 최종 결론이 내려졌다.

특히 인사 청문회에서는 단골 메뉴인 부동산 투기 의혹이나 재산형성 과정에 대한 의혹이 전혀 제기되지 않았다. 아들 군 보직변경에 대해 일부 의혹이 제기됐지만 말 그대로 '의혹'에 그쳤고 여론의 지지도 얻지 못했다.

이에 앞서 국회 인사청문특위는 이날 전체 회의를 열어 한명숙 총리 지명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심사경과보고서를 채택했다.

하지만 보고서에는 청문위원과 한 지명자간 문답 요지와 자료 미제출 사유 등 기본적 사실관계만을 명시했다. 한 지명자에 대한 여야의 평가가 엇갈리는 만큼 분석이나 평가를 포함시키지 말자는 여야 청문위원들의 합의에 따라 '평가'는 포함되지 않았다.

한편 국회는 이날 본회의에서 일본 정부의 독도 영유권 주장과 관련한 역사교과서 왜곡 시도 및 한국의 배타적경제수역(EEZ)내 수로측량 실시계획의 중단을 촉구하는 결의안도 처리할 예정이다.

한명숙 총리 20일 오후 취임식... 공식업무 개시

[최석환 기자] 헌정 사상 첫 여성총리로 임명된 한명숙 국무총리가 20일 오전 11시 청와대에서 노무현 대통령으로부터 임명장을 받으면서 공식적인 업무를 시작한다.

19일 총리실에 따르면 한 총리는 임명장을 받은 뒤 곧바로 총리실로 이동, 집무실에서 총리실 간부들과 대면식을 갖고 오찬을 함께 할 예정이다.

이어 오후 2시 중앙청사 별관 2층에서 각 부처 장·차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총리 취임식이 진행되고 행사가 끝나는 즉시 출입기자들과 환담을 나눈다. 오후 3시부터는 총리실 직원들과 일일이 인사를 하면 오후 5시쯤 5개 방송사의 인터뷰가 계획돼 있다.

총리실 관계자는 "대통령 임명장을 받은 후 총리로서 공식적인 업무가 시작된다"며 "20일 하루 내내 대외행사가 예정돼있기 때문에 업무보고 등 실제적인 집무는 다음날인 21일부터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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